초하의 남한산성 (1) – 북문 외길

5월의험난함을넘었다.

6월에맞은첫휴일

몸은천근만근이지만초하의남한산성이궁금했다.

버스를타고남한산성에가서버스를타고내려왔다.

몸의상태가말이아니기때문이다.

이런사이자연은봄에서여름으로훌쩍건너뛰었다.

낮은봄꽃들은사라지고키큰여름꽃들이피기사작했다.

지친마음에자연의신선함을물들인다.


바람아불어라/박현

남한산성북문이보인다.

마음이산성에닿는다.

[붓꽃]이반갑게맞아준다.

오후햇빛에요염한모습이다.

북문밖으로나와성외곽길을걸었다.

외곽길은[붓꽃]이지천이었다.

저녁햇살이환상을만든다.

아름다운모습이다.

비가그친후풀향기가물씬풍긴다.

[봄맞이꽃]

봄날은가고여름이열렸는데봄맞이꽃이웃고있다.

늦봄에피는꽃을왜봄맞이꽃이라했을까?

[백당나무]

꽃은지고겨우한송이가흔적으로남았다.

[으아리]

꽃이커서다른종류의[으아리]인줄알았다.

꽃의크기가손가락두마디정도로컸다.

암튼이렇게큰으아리는처음본다.

[꽃마리]

넘작은꽃이라룹배를통해서본모습이다.

[땅채송화]

[붓꽃]과[비짜루]

[산나리]꽃봉오리

[참꽃마리]

[참꽃마리]는꽃이크고이쁘다.

[홀아비꽃대]

5월을건너뛰어홀아비꽃대의꽃을보지못했다.

잎만무성하다.

[삼지구엽초]는흔적도찾지못했다.

잎이라도보았으면하였으나넘아쉬웠다.

[딱총나무]

[은방울꽃]

[노루귀]

초봄을장식하던봄꽃들은숲속에묻혔다.

그늘이지기전꽃을피우는영리함

그런후잎만있거나,잎도흔적없이사라져내년을기다린다.

자연의위대함에초하의마음도숙연하다.

[청미래덩굴]

(사진:2010-06-05남한산성)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