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꽃밭이 궁금해서 (1) – 찾아가는 길도 아름답다.

비비추가피는곳

소경불알이있는곳

으름,다래가열리는곳

추억이어린곳

그러나승용차가없다.

버스를2번갈아타고이배재에올라

2.2km를걸어가야닿을수있는곳

뭉게구름이피던날

그꽃밭이궁금해서못견디던날

삼복더위에모처럼일정이없는날

그래가자갈마치로…..

이배재에서본성남시내

[잠자리]

[닭의장풀]과[며느리밥풀]

[제비꽃]

[산해박]

[영국병정지의]와[꼬마요정컵지의]

[뭉게구름]

[산부추]

[참나무]잎에달린벌레집

[원추리]에날아드는[등에]

[원추리]에앉은[잠자리]

삼복더위의하늘

[으아리]

[버섯]

[연리지]

[짚신나물]

갈마치에올라검단산을바라보았다.

땀이비오듯흘러내리는데오르기가만만찮다.

다시보는그나무

EorsEros/AnneVada

[물봉선]

노랑물봉선,붉은물봉선있던장소는파헤쳐졌고

으름덩굴도황폐화되어달린게없었다.

땀을흘리며내려온보람이허탈해졌다.

넘더워졸졸시냇물에서몸을씻었다.

이계곡을올라가비비추를보고,으름과소경불알을보았으면…..

(사진:2010-08-09이배재-갈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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