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와 네시꽃 – 절박한 시간속으로 풍덩

우리집은서향이다.

남향에살아보는것이소원이되었다.ㅎ

여름에는뜨거운햇빛때문에화초가마른다.

민물고기키울때는냉장고의얼음을어항에넣곤했다.

우리집에는만두와똘똘이가있다.

넘어가는햇빛에만두가요염한자세이다.

얼른카메라를커내와찍었다.

그리고아파트의화단도…

햇빛을부여잡는모습들

시간의절박함속여유이다.

그시간속에잠시빠져본다.

[만두]

터어키앙고라

우리집에서키우는고양이이다.

저녁햇살이비치는거실에서거만하게놀고있다.

강아지와함께살으니강아지가되어가는만두

밥달라야옹거리는소리는습관이되어간다.

[터어키앙고라]

어린터어키앙고라이다.

어린놈은머리에까만털을갖고있다.

그런데땅을보고무엇인가열심히하고있다.

그것은피아노치는것이아니라안마하는것이다.

어미의젖을빨기위해양발을번갈아가며꾹꾹눌러서젖을짜는행동으로

커서도주로포만감을느끼거나기분이좋을때하는행동이라한다.

[풍접초]

석양의만두를찍고아파트꽃밭으로급히내려갔다.

분꽃들사이에서키큰풍접초가반갑게맞는다.

[족두리꽃]이라고부르며,북한에서는[나비꽃]이다부른단다.

이풍접초는남아메리카에서왔다.

[분꽃]

오후4시넘어야피는꽃

그래서미국에서는[네시꽃(fouro’clock)]이라부른다.

분꽃은까만씨앗안에들어있는흰가루를여자들이화장할때분처럼썼다고하여붙은이름이다.

한낮의강한햇빛을피해저녁햇살아래피어서인지그꽃말도수줍음,소심,겁쟁이이다.

남아메리카에서건너와우리화단을장식한추억의꽃이다.

[풀협죽도](PhloxpaniculataL.)

흔히[플록스]라고부른다.

꽃은홍자색이나흰색이다.

넘어가는햇살을희미하게잡고있는모습들이귀엽게다가온다.

[옥잠화]

마지막정열의표시던가

시든옥잠화의마지막꽃봉오리가너무도처연하다,

[뜨거웠던하루]

너와나,뜨거웠던하루는아름답다.

(사진:201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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