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영월 (3) – 백부자, 뜻밖의 만남이여

평창에서영월로달린다.

태풍곤파스에망가진농촌들판이보인다.

왜이리비가올까

영월에닿으니맑은하늘이다.

진흙길을건너뜻밖의백부자를만났다.

아쉬움은이렇게기쁨을준다.

어려운현실에서희망을갖는이유이다.

보다나은내일은오늘이만든다.

오늘을즐기는것…

강원도영월의한진흙탕길이다.

차바퀴도신발도개차반이되었다.

[금불초]

[왕고들빼기]

옆에는돼지감자이다.

[덤불속의꽃밭]

새팥,달개비,좀쥐손이등이어우러진덤불속이다.

[멍석딸기]

추억의맛은사진으로대신했다.

[병아리풀]

병아리들이진흙밭에서잘도논다.

[산골집]

[산여뀌]

서로키재기를하며군락을이루웠다.

[수까치깨]

수까치깨는꽃받침을뒤로발랑제껴지는게특징이다.

[더덕]

올해는더덕꽃은보지못하고열매는자주본다.

[수박풀]

수박덩이를찍어야하는데미쳐생각하지못했다.

[개미취]

[고추잠자리]

[나비나물]

[독활(땅두릅)]

[백부자]

아!백부자다~

지난번에본꽃봉오리를보지않고지나쳐올때얼마나안타까웠던가.

그런데뜻밖에영월에만난백부자

그것도여러포기이다.

꽃봉오리상태인것,활짝핀것,전초의모습…

투구가벌어지며꽃을피운다.

꽃술을싼투구의무늬가역광으로인하여다른모습으로보인다.

꼭마귀할멈이누런이를드러내고히죽거리고있는것같다.

하긴,백부자의뿌리는복어알다음으로독한성분을갖고있다.

그래서옛날엔사약을만들었고,현대에는다른사람을살해하는데이용된외국사례도있다.

예상하지못한백부자와의조우

아쉬움이걷히며마음이후련하다.

백부자알아보기⇒http://blog.chosun.com/rhodeus/4955254

보고싶었던백부자를본마음

햇빛이나며하늘이훤해진기분을만끽한다.

(사진:2010-09-12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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