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3) – 송장풀 앞에 무릎꿇고
먹구름속의남한산성
초저녁같은분위기
예쁜야생화가칙칙한꽃으로보인다.
송장풀이눈에확들어온다.
배낭을벗어던지고낮게앉는다.
뭔가무서움이느껴지듯한다.
앗~
그아래도마뱀이….
[남한산성성곽]
[송장풀]
송장풀의그유래에대하여⇒
NioobbNPaenyka(사랑과이별)/A.Voskeresenski&E.Kambrova
누구든떠나갈때는/류시화 누구든떠나갈때는
날이흐린날을피해서가자
봄이아니라도
저빛눈부셔하며가자
누구든떠나갈때는
우리함께부르던노래
우리나누었던말
강에버리고가자
그말과노래세상을적시도록
때로용서하지못하고
작별의말조차잊은채로
우리는떠나왔네
한번떠나온길은
다시는돌아갈수없었네
누구든떠나갈때는
나무들사이로지는해를
바라보았다가자
지는해노을속에
잊을수없는것들을잊으며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