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꽃탐사 4일째 (4) – 비자란, 소나무 줄기에 뿌리내린 신비로움

비자란이있는곳으로

암호명,개집과소나무를찾아라

청소년수련관을내비에입력하고서귀포시내를찾았다.

비는내리고소나무는많은데어디가서개집을찾을까?

이리저리다녀도비슷한곳은없다.

동료가관리사무실에들려정체를알아냈다.

별관인데근래에지어내비에나타나지않는다고ㅠㅠㅠ

서귀포시내를벗어나외곽으로달린다.

한동안달리니간판이보인다.

그런것을시내에서허비했다니…

수련관앞에차를세웠다.

두리번거리다가개집을발견한다.

모두외친다."개집이다"라고

그옆에소나무들도….

그렇게발견한비자란

나도풍란의일종이다.

비자나무가아닌소나무줄기에뿌리를내렸다.

4m정도의높이에서꽃을피웠다.

제주탐사마지막코스.이렇게탐사의휘날레를장식했다.

[비내리는길](15:05)

내비에의존한채,이리돌고저리돌고…

[개집발견](15:12)

1시간30분을헤멘끝에발견한개집

그주위에금난초가흩어져있다.

[비자란]

소나무줄기저높은곳에비자란이꽃을피웠다.

[금난초]

동료들이한사람씩소나무줄기에올라가비자란을찍는동안금난초를찍었다.

개집주위에금난초가이렇게싱싱하게꽃을피우고있다니..

제주의매력에다시한번놀란다.

[비자란]

내차례가되어사다리를올라갔다.

우산을들고있었기에더욱찍기에불편했다.

눈앞의비자란,비에흠뻑젖은모습이다.

뿌리를소나무줄기에박고아래를향해고개내민모습

많은꽃쟁이들에게기쁨과설레임을주면서거기그렇게웃고있었다.

사무치게그리울때당신은멀리떨어져있습니다.어디든날아갈자유가있는우표한장이부러운지금입니다.

지울수없는얼굴/채은옥

[비는내리고]

다른동료가찍는동안비자란의모습을멀리서당긴다.

다른소나무를배경으로잡고빗줄기를잡는다.

다시올라가본다.

[보리수나무]

[송악]

[비자란]

사다리를옮겨다시찍는다.

비자란속(Thrixspermum)1종

비자란(榧子蘭)(Sarcochilusjaponicus(Rchb.f.)Miq.)

상록다년초착생란

제주도에난다.

잎은피침형이고길이2-4cm,폭4-5mm이다.

화경은가늘고엽액에서2-3송이의꽃이나온다.

포는넓은난형이고길이3mm이다.

꽃은긴타원형이고연한황색이며곁꽃잎은열리고,윗부분이안으로굽으며길이7-8mm이다.

곁꽃잎은꽃받침보다작고끝이뭉툭하다.

입술꽃잎은얕게3갈래지고측편은귓불모양이며좌우로솟고,중편은아주작다.

암술대는1mm,복면(腹面)의돌출한부분과입술꽃잎의밑부분이관절로된다.

꽃밥은넓은난형이다.

삭과는짧은대가있고도란형이다.

줄기는가늘며,길이3-7cm이고묵은엽초에싸여있다.

기근(氣根)이줄기중간에서길게나온다.

<풀베개식물도감>

[민달팽이]

[일엽초]

[일엽초,콩짜개덩굴]

[일엽초]

[비자란]

그모습이아쉬워찍고또찍는다.

[비자란찍는모습]

수련관에서쓰는사다리로올라갔다.

[비자란](17:40)

다시한번더올라간욕심이빚은모습이다.

이덕분에사다리를망가뜨렸다고수련관직원에게오해도받았다.

(사진:2011-05-26제주도)

제주고유생물종환경오염등멸종위기

환경부멸종위기종59종신규지정검토제주생물종다수포함

금자란·비자란·석곡·그물공말등오염·무차별채취로절멸위기

<제민일보2011년07월07일(목)18:27:26김용현기자>

제주지역고유의생물종들이환경오염과난개발등으로인해개체수가줄면서멸종위기에몰리고있다.

환경부는최근멸종위기야생동식물지정제도를개선하면서59종을신규로지정하고,38종등에대해해제를추진한다고밝혔다.특히환경부가멸종위기동식물신규지정을검토중인생물종에제주고유생물종도상당수포함돼보호대책이절실한상황이다.

비자란은서귀포시에만50여개체가서식하고있지만관상가치가높아무차별적으로채취되고있어멸종위기에처해있다.차걸이난은제주도에만5개개체군에250여개체정도서식하고있지만높은관상가치로인해무차별채취가이뤄지고있다.탐라난은제주도에수개의개체만서식하는것으로보고되고있으며개체가발견되는즉시채집가등에의해즉시사라지고있는실정이다.

한라솜다리는한라산정상일대에서면10여개체가생육하고있는고유종으로높은희귀성과보호가치로신규멸종위기동식물로의지정이검토되고있다.한라송이풀은한라산과가야산·설악산등지에분포하고있지만주서식지인백록담서북벽이무너지며개체수가급감한상황이다.

금자란은제주도와경남남해일부분포하고있지만개체군을이루지못해100여개개체만확인됐고,착생난초로서원예가치가높아불법채취가능성이매우높은실정이다.초령목은제주도와흑산도에서만40여개체가생육하고있지만상록교목으로관상가치가높아어린개체들의도체위험이매우높다고환경부는밝혔다.

콩자개난은제주도와전남에10여개개체군이분포하고있지만개체군들이거의절멸한것으로추정되고있다.석곡은제주도와남해안에분포하다불법채취로인해자생지에서거의사라졌고,특히제주의서식지는개발지역에있어위협에노출된상황이다.

전주물꼬리풀은이미전북일대에서발견되지않고있고,제주에서만5개개체군이분포하고있지만대부분의개발압력에직면해멸종위기에처했다.그물공말은제주도남부해안과마라도와가파도조간대에만제한적으로분포하고있지만해안도로건설등으로서식환경이악화돼개체수가급격히감소했다.

한편환경부는이번멸종위기야생동식물지정·해제안에대해분류군별로전문가자문및공청회를거쳐올해하반기에최종확정할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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