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안산 (7) – 절벽의 위태로움 위에 핀 장백제비꽃
BY rhodeus ON 9. 16, 2011
설악능선의장쾌함에설레임을간직한후
등산로곁의만병초꽃의아름다움에감탄하고
미지의계곡으로발을떼어놓는다.
이계곡으로내려가면무엇이반겨줄까?
깊은그림자를드리운바위벼랑
아슬아슬한위태로움속에핀꽃들
돌이구르면서뽀얀먼지로경고한다.
가까이오지말라고….
거기에장백제비꽃이피었다.
다시보는재회.반가움에환한얼굴이된다.
무엇을먹었길래길게내민혓바닥에는붉은줄이보인다.
바위벼랑에꽃피운야성의아름다움이여~
꽃을보고조금씩살살더내려간다.
절벽이코앞에있는데도욕심이앞선다.
야생화를사랑함에도무모함이숨어있다.
순간순간의조마조마함이가슴을쓰린다.
[산솜다리]
더가까이가려했지만넘위험하다.
위험한사랑/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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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붓꽃]
꽃들에겐절벽가까이가더안전지대이다.
조금만삐끗해도그대로절벽아래로미끄러질듯하다.
순간,부서진바윗돌이굴러굉음과함께계곡아래에떨어졌고
그사이일어난먼지만이공중에서흩어진다.
[장백제비꽃]
그절벽가까이곰취잎사이로보이는장백제비꽃
장백제비꽃의잎은매우작지만모양은곰취잎과비슷하다.
장백제비꽃의재회
넘반갑다.
[산솜다리]
절벽가까이있는고고함
다가갈수없는안타까움
공간과시간의아우성이다.
[범꼬리]
[난장이붓꽃]
[등산로시그널]
[범꼬리]
[바람꽃꽃봉오리]
[장백제비꽃]
앗~이토실한모습
넘이쁘다.
바위밑에뿌리내린탐실한모습
둥근잎파리의아름다움
네개꽃잎은위로올라갔고
한개의꽃잎만이아래로쳐져있다.
꼭무엇을먹고혀를낼름내놓은모습같다.
혓바닥에보이는붉은피,야성의아름다움을본다.
[곰취잎과장백제비꽃잎비교]
[덤불속의질서]
장백제비꽃,곰취,그리고,,,.
자연의질서는아름다움이다.
깎아지른절벽의위태로움속에곱게핀장백제비꽃을다시본흥분이좀채로가시지않는다.
(사진:2011-06-19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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