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안산 (9) – 계곡의 종점, 두근두근 뛰는 가슴
BY rhodeus ON 9. 18, 2011
한계산성으로내려오려는계획이
치마바위에서능선길로접어들지못해
계곡을다이렉트로내려왔다.
기대했던계곡의아기자기함은없었고
밋밋한맛에돌덩이를피하느라고생을많이했다.
응달의어두운계곡,한줄기의족적이그어졌다.
[가리능선](17:07)
계곡을내려올수록능선은높아진다.
[털꽃마리]
설악계곡에만있다는털꽃마리를발견했다.
어두운계곡,접사렌즈가아니어서아쉽다.
[털북숭이꽃마리]
자세히보니잎의앞과뒤,줄기에잔털이쫌쫌히박혔다.
[멍덕딸기잎과털꽃마리]
[두릅]
[멍덕딸기군락]
[계곡건너햇빛이비치는가리능선](17:31)
[쥐다래]
[개다래]
쥐다래나개다래는꽃이매우작아벌들을유인하기위하여잎을화려하게변색한다.
쥐다래는붉은색이겹친흰색으로,개다래는흰색으로잎을변색시킨후
꽃의수정이완료되면다시녹색으로변한다.
[뒤로돌아본안산](17:43)
[가리능선]
[안산]
앞산과뒷산을보면서발길을재촉한다.
계곡에널부러진바위덩어리사이사이를헤집고내려오고내려왔다.
참멋없고지루한계곡이다.
TheConversation/Karun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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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사랑]
옥녀탕이가까이있다.[19:15]
지루한하산의종점이보인다.
뒤를돌아보니안산이저만치있다.
[골무꽃]
계곡물이옥녀탕으로수렴되는길목이다.
우리들도그길목에서혹시감시원이있나살폈다.
넘일찍내려오면감시원이지킬것같아천천히아주천천히내려왔던것이다.
한계령길이보인다.(19:31)
감시원은보이지않는다.
그러면그렇지시간이몇시인데….
감시원에게들킬까두근두근뛰던가슴을쓰다듬으며옥녀탕을내려다본다.
수년전에할키고간태풍으로옥녀탕을묻혀졌다.
어둠이짙게깔린옥녀탕,그미끄러운돌위롤타고내려간다.
[옥녀1교]
길위에올라오니마음이후련하다.
[옥녀탕입구]
그넓은계곡의물이저좁은곳으로모아져옥녀탕을만들었던것이다.
멀리안산이보이고그계곡을4시간에걸쳐내려왔다.
옥녀탕주차장으로걸어가는데멋진석양이보인다.[19:43]
멋진설악산의하루가아름답게각색된다.
장백제비꽃을본뿌듯한마음으로….
(사진:2011-06-19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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