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1) – 상원사의 동종 소리가 진달래를 깨웠나?

동해로달리는길에오대산을들렸다.

운무가산을덮었는데,날씨는너무나포근날이었다.

상원사의동종을보고,월정사적멸보궁도보았다.

산길을오르는데진달래가흐드러지게피었다.

11월,한두송이는더러봤는데이렇게나많이…

이상기온탓인지

상원사의동종소리가진달래를깨웠는지

문득떠오른생각에서피식웃는다.

[상원사주차장](10:50)

[비로봉가는이정표](11:28)

[오대산상원사적멸보궁표지석]

[풍경과운무]

[국보제36호상원사동종]

현재남아있는유물중에서가장오래된신라시대의동종(725)이다.

상원사동종의제작연대는종명(鐘銘)에서밝혀진다.

종명은종의용뉴좌우에음각되어있는데,우측명문에새겨진‘개원(開元)13년’은신라성덕왕25년(725년)에해당되는시기이다.여기서특기할것은대부분의종명이종신(鍾身)에새겨지는것과달리상원사종에서는종의정수리의용두좌우에배치되어있다는점이다.<불교신문>

[동종의구조](다음백과)

형태는매달기에편리하도록용뉴(龍鈕)와음향의효과를위한용통(甬筒)이종의맨윗부분에있고,

그아래몸체는상대(上臺)·중대(中臺)·하대(下臺)로구분되고

이들사이로유곽(乳廓)과당좌(撞座)를배치하는것이일반적이다.

또한당좌사이에는비천(飛天)이나불·보살·나한상들이표현되기도하는데

특히비천상은조각수법이뛰어나신라종의하나의특색이라고할수있다.

[동종안내문]

[유곽1개가떼어졌다]

안동에서상원사로옮겨오던중훼손되었다고한다.

현재의상원사동종이상원사에걸리게된것은지금부터540여년전,즉조선예종1년1469년의일이다.종의유래와관련된내용이몇가지기록에나타나고있는데,먼저〈조선왕조실록〉예종1년(1469)윤2월조를보면,다른사안을기록한내용중에상원사종과관련된것으로보이는내용이잠깐언급되어있는것이눈에띈다.

예종당시학열등스님들이선례가있음을빙자하여역마(驛馬)를빌려타고다니는사례가있었는데,

어떤경우에는길을잘못들기도하고,절에머물때그냥두기도하는가하면,역리로하여금지나는역에서먹여기르게하기도하고,더러는7,8일에이르러사람과말이피곤하고역로(驛路)가원활치못한일이발생하였다.

이러한문제점을시정할목적으로역리(驛吏)는길에익숙하지못한사람들에게는비록스님일지라도역마를사용하지못하게해달라는청을왕에게올렸다.이에왕이환관을낙산사에보내어학열스님에게자초지종을물으니,학열스님이글로아뢰기를,“신이내려올때에낙산사감역승(監役僧)양수.의심.숭덕스님등이신과함께포마를타고상원사에이르러수륙재를베풀었고,뒤에낙산사에이르러신이숭덕스님등으로하여금안동관(官)의종을운반하게하였는데,숭덕스님등이원주신림역을떠나제천을경유하여바로안동에도달하였으니,이는길을잘못간것이아닙니다”라고변명했다.

이내용중에‘안동관(官)의종’을운반했다는대목이주목되는데,경북안동읍지인〈영가지(永嘉誌)〉6권에도안동누문의옛종을상원사에옮겼다는기록이있어,당시숭덕스님등이운반해갔던종이바로지금상원사종각에걸린종이아닌가생각되는것이다.

전해지는말에의하면종을안동에서상원사로옮겨가기위해죽령을넘을때종이너무무거워어려움을겪자종유(鐘乳)하나를떼어안동으로돌려보내니쉽게움직였다고한다.

<출처:불교신문2270호,2006년10월18일자/허균한국민예미술연구소장>

[유곽대안에이렇게아홉개가있어야하는데]

[음통과용두]

만파식적을상징하는음통은한국동종의특징이다.

[종복(鐘腹)에있는비천상]

경쾌한모습으로구름위에서천의(天衣)자락을흩날리며공후와생(笙)을연주하고있는데,볼록한두뺨,유연한신체에걸친천의등은8세기전반의이상적사실풍의불교조각양식을잘반영해주고있다.(안내문)

[운무]

[전나무길]

[계곡]

[이정표](11:49)

[산행안내도]

이번산행은상원사-비로봉-상왕봉-미륵암-상원사코스이다.

[운무]

[연등]

[적멸보궁안내문]

[적멸보궁]

적별보궁에사리를모셨기때문에예불을올릴불상을따로봉안하지않는다.

한국의5대적멸보궁(寂滅寶宮)

1.양산통도사(通度寺)

2.평창오대산중대(中臺)상원사(上院寺)

3.인제설악산봉정암(鳳頂庵)

4.영월사자산법흥사(法興寺)

5.정선태백산정암사(淨巖寺)

[기념촬영]

[연등]

[줄기가파란나무]

청시닥나무로추정된다.

청시닥나무는2년가지가누른색이거나옅은녹색을띠고

잎의뒷면이시닥나무에비하여붉은색이연하거나녹색이다.

[진달래]

[나무에걸린죽은나무]

[이정표](12:37)

(사진:2011-11-08오대산)

11월은쓸쓸함이배어있는외로운계절이다.

오늘은11월마지막날비가내렸다.

몸이이상해질정도의허탈감과엄습하는외로움

그슬픔이비몽사몽의저녁녘을보냈다.

[슬픈사랑/추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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