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3) – 나 사는 동안 나를 지켜왔으니
규봉암의절경을뒤로하고무등산의허리를계속간다.
너덜지대를통과하며석불암입구에게시된봉축법어를본다.
마음은시간,공간,처음,끝을총괄한불생불멸의절대주인공이라고…..
노박덩굴,팥배나무,천남성등의빨간열매를본다.
잎은떨어졌어도열매로내일을살고자하는섭리를본다.
산길을걸으며나를생각한다.
내마음의언저리에걸터앉은너는누구냐
또다른나냐?
블랙스완의거울이비친다.
모래시계/박현빈
광주시와화순군의경계가되는고갯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