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2) – 나무는 벗고, 사람들은 껴입는다.
BY rhodeus ON 12. 30, 2011
남한산성성곽길을오랜만에걷는다.
초겨울의남한산성은잎이없어더욱선명하다.
나무는옷을벗고,사람들은옷을껴입었다.
사람들은나무와반대이다.
나무처럼…생각하면만사형통인것을….
[남문에올라서서]
[성곽길]
[총구(遠銃眼)]
총안(銃眼)은총을쏘기위해뚫어놓은구멍이다.
세로로길쭉한구멍은근총안(近銃眼)이고,정사각형형태는원총안(遠銃眼)이다.
근총안은아래로경사가져있어가까운곳이보였고,원총안은직선방향으로먼곳을내다볼수있다
[SOS]
[남문터널]
[산국]
[성곽이있는풍경]
[시그날]
[성남시내]
나무가말하였네/강은교
나의이껍질은빗방울이앉게하기위해서
나의이껍질은햇빛이찾아오게하기위해서
나의이껍질은구름이눕게하기위해서
나의이껍질은눈먼안개의휘젓는팔에어쩌다닿기위해서
나의이껍질은당신이기대게하기위해서
당신옆
잎새의푸른허리를위해서
[남한산성행궁]
소나무사이로어렴풋이보인다.
[남문]
[보안등]
[S자하산길]
화장을고치고/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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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홍]
산을중간쯤내려왔다.
약수터옆의연산홍이붉게빛났다.
초겨울의붉은단풍이유난히붉다.
마지막정열을아쉬워하듯….
2011년,아쉽게가고있다.
후회와반성이아롱거리는추억이다.
(사진:201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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