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태백산 (2) – 눈속에서 찾은 복장나무와 당마가목
겨울산의묘미는나무를보는것이다.
흰눈속을걸으면서산의양념을찾는다.
태백산의나무들에는푯말이붙어있어나무공부에매우유용하다.
처음보는복장나무의모습에가슴이뛰었고,
마가목인줄알았는데당마가목이란푯말을보고또다른종류의호기심을느낀다.
이렇게태백산은여름이나겨울에도즐거움을준다.
[겨울풍경]
뽀드득뽀드득등산로를오르면서주위를본다.
흰눈과푸른하늘이멋진매치를보여준다.
카메라의기록은눈으로본풍경을흉내도못낸다.
눈(眼)의고마움은이렇듯카메라의한계에서더욱돋보인다.
그런데도눈을홀대하는현재의내가이상할지경이다.
[마가목(좌),당마가목(우)]
당마가목의잎가장자리의톱니가마가목보다더자잘하고잎은더길고크며짙은녹색이다
장미과(薔薇科Rosaceae)마가목속(―屬Sorbus)
흰꽃이무리져피고열매가화려한색깔을띠기때문에관상용으로널리심고있으며,많은변종들을조경용으로쓰고있다.한국에는4종류의마가목식물들이자라고있다.이가운데유일하게홑잎이달리는팥배나무(S.alnifolia)가가장흔하고,겹잎이달리는마가목(S.commixta)은전라남도,제주도및강원도에서,당마가목(S.amurensis)은중부이북에서자라고있으며,북한에는산마가목(S.sambucifoliavar.pseudograciis)도자라고있다.
[맑은전망]
멀리눈덮힌함백산이보인다.
푸른하늘과흰눈의조화가멋진태백산등산로를걷는마음이날아간다.
Oxygene/DanaDragom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