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태백산 (4) – 정상의 장군단과 천왕단
태백산은영산답게멋진파노라마를보여준다.
옛부터하늘에제사를지내는곳이기도하다.
겨울태백산의눈길에본모습은장쾌하고도아름다웠다.
바람도잦고맑은날씨에푸른하늘의조화가더욱멋진태백을연출한다.
[눈길]
바람꽃/전수연
태백산천제단(太白山天祭團) 중요민속문화재제228호(1991.10.23지정) 태백산정상에자연석을쌓아만든3기의제단이다.태백산은『삼국사기』를비롯한여러기록에서신산(神山)으로섬겨져제천의식의장소가되었음을밝히고있는데,천제단역시이런제를올리기위해만든제단이다. 태백산정상에있는천왕단을중심으로북쪽약300m떨어진곳에장군단과남쪽아래에있는이름없는제단으로구성되어있는데,이들은북에서남으로일직선상에배열되어있다.천왕단은2m남짓한높이로자연석을쌓아남쪽으로계단을조성한원형제단이다.그위에4각시멘트제단과대종교에서단군을모신장소로성역화하는과정에서세운것으로알려진비석이있다. 1949년조사기록에의하면당시에는석단이9층을이루었기때문에‘구단탑’이라고하였으며중앙에태극기를꽂고,그주위에무속신들을상징하는각종기를세웠다고한다.장군단은남쪽에계단이있는석단으로천왕단과거의비슷한데천왕단상부에있는4각제단이나비석등은없다.천왕단남쪽의숲속에위치한단은특별히지칭하는이름이없고소박한인상을풍기는단아한제단이다. 제단을세운시기는정확히알수없으나부족국가시대부터이곳에서천제를지냈다고전해지는것을보면그역사가매우오래되었음을알수있다.신라,고려,조선을거쳐일제시대까지이곳에서천제를지내고그의식이아직도이어져매년개천절에하늘에제사를지냄으로써국가의태평과안정,번영을기원하는동제의장소로이어지고있다.<문화재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