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 삶의 프레임이 흐르는 시간

꽃과바다를보고돌아오는길

다시속세로향하는귀로의시간

자동차행렬의미등이밝혀지고

하루를다한태양의색깔이붉게빛난다.

운전자의졸음을방지하는방법은입을놀리는것

그렇게해서시작된삶의이야기들

정치,사회,교육,삶,노후등

삶의주제가각자의프레임속에흐른다.

4대강의보수와진보의말들은보수쪽으로가닥이잡히고

스펙쌓기의폐해가원가의개념으로설명되고

자식에대한사랑은요구도제역할을하고

돌고도는이야기속에귀와눈이즐겁다.

앞좌석에앉은동료는거리낌없이셧터를날리지만

운적석뒷쪽에앉은나는시야가좁다.

그래도멋진풍경의흔적을잡는다.

여행의즐거움은이런것이렸다.

[강릉휴게소](16:27)

[대관령을넘기전풍경]

[대관령터널]

[아파트]

[선자령]

[석양]

[귀로]

석양(夕陽)/백석거리는장날이다장날거리에영감들이지나간다영감들은말상을하였다범상을하였다쪽제비상을하였다개발코를하였다안장코를하였다질병코를하였다그코에모두학실을썼다돌체돗보기다대모체돗보기다로이도돗보기다영감들은유리창같은눈을번득이며투박한북관(北關)말을떠들어대며쇠리쇠리한저녁해속에사나운짐승같이들사러졌다(『삼천리문학』2호,1938.4.)

(2012-02-05영동고속도로)

[귀로/박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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