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봄의 낌새들 (1) – 가랑잎속의 너도바람꽃
BY rhodeus ON 3. 7, 2012
너도바람꽃을찾아천마산을갔다.
계곡의얼음은한겨울의강인함을잃었고
봄의낌새들이곳곳에눈에띈다.
너도바람꽃은어디에있을까?
좀처럼눈에띄지않는다.
작년에보았던근처에서가랑잎을헤쳐본다.
포근히이불을덮고잠자고있던너도바람꽃
깜짝놀라우리를본다.
반가운꽃봉오리가얼굴을내민다.
얼마나반가운얼굴인가!
얏호~우리는탄성을질렀다.
[는쟁이냉이]
[생강나무]
강원도에서는생강나무를동백나무라불린다.
김유정의"봄봄"에서의동백꽃은생강나무의노랑꽃을가리킨다.
"나"를좋아하는"점순이"는뭣에떠다밀린듯이나의어깨에푹쓰러졌고
그바람에나의몸땡이도쓰러지며한참흐드러지게핀노랑동백꽃속으로푹파묻혀버렸다.
봄의기지개에소설을생각하고피식웃는다.
순수의시절,아름다운인생의봄이여~~
[노루발]
겨울을나는잎이다.
[갯버들]
[가락지나물]
[계곡물]
[봄을찾는발걸음]
[양지꽃]
양지꽃은세잎이며,가락지나물은다섯잎이다.
양지꽃은간혹네잎,다섯잎도보이지만,가락지나물은반드시다섯잎이란다.
[어수리종류]
[돌맹이를끌어안은나무]
[엉겅퀴]
[가랑잎을젖히니]
봄은오고있다.
다시가랑잎을덮으며싹이자라길빈다.
[얼음속에서는졸졸졸봄이오는소리가들린다]
[너도바람꽃꽃봉오리]
완전히봄이온듯포근한날씨
작년에는너도떨고나도떨고였는데
올해는너와내가포근하구나.
넌가랑잎속에서봄맞이준비를하고
난옷을가볍게입고널만나러왔다.
이렇게라도너의모습을보니괜한발걸음은아니구나
포근히다시가랑잎을덮어줄테니
다음주에는예쁜꽃을피우려므나.
널다시만나러올수는없지만
너의예쁜꽃이다른꽃객을즐겁게하여주렴….
[단풍잎]
[매가포식한자리]
[녹는계곡]
[칡을캔흔적]
요즘은땅을깊게파지않고,잭으로끈다고한다.
(사진:2012-02-26천마산)
[LoveTrap/Ast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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