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태산 (2) – 모데미야! 처녀치마는 어디 있니?
모데미풀과처녀치마를보러떠나는꽃탐사길
달려가는자동차속에서계곡의그림을그린다.
모데미풀은이렇게,처녀치마는저렇게…..
빛나는계곡의물소리를들으며발걸음마다꽃이발을붙잡는다.
모데미풀의다양한서식환경이너무나아름답다.
처녀치마는어디있나계속찾았지만,입구에서보았다는말이전해진다.
처녀치마…
아~놓쳤구나!한낮의물버전을닮고싶었는데…
이따내려올때라도그벗은몸보여줄래?
[모데미풀]
내가
산모랑이홀로핀
들꽃이라면
그대는
다복다복들풀이되겠는지요
내가
어두캄캄밤하늘
홀로이떠있는달이라면
그대는
무수히반짝이는별이되겠는지요
내가
종일토록징징울며불며
빗줄기로그대곁에간다면
그대는
나로인해촉촉이젖는대지가되어
넓은가슴으로나를맞으려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