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2) – 한계령씨! 고개 한번 들어볼래요?
한계령풀의노랑군락을보고싶었다.
그래서다시찾은태백산
올라갈때의야생화들이제각각의모습으로반긴다.
태백산을오르면서보는야생화들은늘환희를가져다준다.
능선에가까워오자흥분이고조된다.
아래에서한계령풀의열매를보았기에큰기대는아니었지만
그래도일말의희망이랄까마음이조급해진다.
그러나역시노랑군락은없었다.
다행이몇개체가반겨줌에만족할수밖에없었다.
오후햇빛에반짝이는한계령풀
개체의아름다움으로다시반한다.
그사는모습을보면서늠름한우리야생화의매력에취한다.
[친구를찾는홀아비바람꽃]
홀아비는외로워늘다른야생화와더불어산다.
관중,회리바람꽃,갈퀴현호색이친구가되었다.
홀아비바람꽃/최두석
산골짜기지나는
어떤바람을불러
순백의미소를피워내는가
미풍에유난히민감한이여
호흡과숨결에배어있는
안개같은외로움을
어떻게날려보내면
너처럼소박하고
정갈한미소를피워내는가
외로움에유난히민감한이여.
[너도바람꽃씨방]
[나도바람꽃]
오랜만에보는나도바람꽃이다.
몇해전에홍천에서본후말이다.
너도바람꽃은꽃이지고씨방이맺혔지만
나도바람꽃은이제한창이다.
[솜털과봄볓의랑데뷰]
급경사를오르는비탈에비친오후의햇빛이만든자연의아름다움이다.
[선괭이눈]
멋진장면이다.
[홀아비바람꽃과회리바람꽃]
외로운마음이던가?
자꾸홀아비바람꽃에필이꽂힌다.
[금강제비꽃]
갈퀴현호색,홀아비바람꽃사이에잎이만세를부르는금강제비꽃이단연돋보인다.
[홀아비바람꽃이있는풍경]
한계령풀/황인동 태백산에 이다지도빛고운규수가있었네 첫사랑그녀와이름이똑같은 한계령씨 고개한번들어볼래요 그리운그얼굴남아있는지 세속에서벗어난얼굴은어떤지 한계령씨! 매번너를꺾을수없는한계에다다른다.
노랑군락은아니더라도한개한개의한계령풀의매력에자꾸만누른셔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