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딱취 – 만추의 숲속에서 만난 환희의 미소

좀딱취꽃을감상하려고안면도로달린다.

11월초순의들판은추수를끝내고겨울을준비한다.

찬바람이불고서리가내릴무렵좀딱취는꽃을피운다.

손톱크기만한흰꽃을피우는아주작은들풀이다.

단풍도지고난썰렁한숲속에서만난쬐그만좀딱취

그러나앙증스런모습으로미소짓는다.

와~꽃객들은일제히무릎을꿇는다.

환희와흥분을마음속으로외치면서….

나또한한포기의풀과조우했다.

[서산의철새들]

서울에서07:00에출발하여안면도를향했다.

서산방조제의들판에수많은철새들이앉아있다.

가을걷이가끝난논에서떨어진이삭을찾아먹으려는것이다.

새보다꽃이먼저라그냥지나친다.

달리는차창으로바라보며철원을추억한다.

[아침이슬](10:11)

아침일찍달려왔기에아침이슬이보인다.

안면도의숲은어떤환희를안겨줄까?

좀딱취는어떤모습으로반겨줄까?

[좀딱취발견](10:19)

눈앞에나타난좀딱취

너무작아삼각대를쓸수도없다.

높이는10cm정도에꽃은손톱만하다.

어두운숲속은볕이들었다가렸다한다.

[모습을담으려고]

꽃대가유난히긴좀딱취

잎과함께담아야한다.

솔방울은크기를가늠하는자이다.

[생태사진]

야생화를생태그대로담는것이내취향이다.

돌아오는길,뷰파인더로이사진을보여주니모두들부럽단다.

개체를잘찾았다고,왜혼자만찍었냐고….

숲속에흩어져보물찾기하던시간의즐거움을반추했다.

[연출모드]

누군가의손길이만든모습이다.

그런데난이런것이마쭉잖다.

생태그래도찍는것을좋아하니까.

[좀딱취꽃]

아침녁의가을빛이꽃송이를더욱아름답게만들고있다.

빛이들어갔다나왔다심술을부리는바람에시간이많이걸렸다.

그렇게잡은작은꽃,작은것이아름답다란말을실감한다.

[좀딱취열매]

바람이불면훅~날아갈것만같다.

[좀딱취사는모습]

어두운숲속

나뭇가지사이로간간히햇빛을받으며

멋진꽃을피우는좀딱취

그사는모습을살펴본다.

[말오줌때와함께]

[호자덩굴과함께]

[애기나리와함께]

[소나무그루터기그늘아래]

[늦게내려오면서](12:20)

좀딱취의미소에바로내려오기가힘들다.

자꾸자꾸그모습을본다.

국화과(Compositae)103속

단풍취속(Ainsliaea)3종

단풍취(AinsliaeaacerifoliaSch.Bip.)

가야단풍취(Ainsliaeaacerifoliavar.subapodaNakai)

좀딱취(AinsliaeaapiculataSch.Bip.)

상록다년초

백양산을비롯한남부지방이나,제주도등지의해안근처산야의계곡주변의음습한곳에생육한다.

속명은이탈이아의식물학자WhitelawAinslie를기념하여붙여졌다.

[호자덩굴]

[말오줌때]

고추나무과(Staphyleaceae)2속

고추나무속(Staphylea)1종

고추나무(StaphyleabumaldaDC.)

말오줌때속(Euscaphis)1종

말오줌때(Euscaphisjaponica(Thunb.)Kanitz)

별명:칠선주나무,나도딱총나무,오줌낭

분포:황해도해안과남부섬지방에흔히자란다.

일본과대만,중국에도분포한다.

형태:높이가3m에달하고가지는굵으며털이없고수피는녹갈색이며둥글다.

가지를꺾으면악취가난다.

열매:골돌과로1-3개씩달리고꼬부라진타원형이며예두이고길이1.5-2cm로8-9월에익으며

세로맥이있고겉은붉은빛이돌며안쪽은밝은홍색이다.

종자는흑색윤채가있고둥글며지름5-6mm이다.

고추나무와말오줌때ㅎㅎ

분류상같은과,그것도2종중각각1속1종

뭔가연관이있을것만같은이름이다.

만추의숲속에는이렇게재미있는것들이널려있다.

이가을,그래서더욱아름답다.

[다람쥐꼬리]

[유홍초]

좀딱취를본마음한켵

여우콩을보지못한아쉬움

말오줌때처럼생겼다는여우콩

그열매를석양속에서담아보는상상을한다.

(사진:2012-11-03안면도)

[오늘의운세](2012-12-26)

복권도사지않는데

우연히눈에띄었다.

이게무슨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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