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리를 찾아서 (3) – 노랑제비꽃, 병아리들이 삐약 삐약

히어리의주렁주렁매달린노랑꽃을보고백운산을넘는다.

비가오다가햇빛이나는여유비가된다.

노랑제비꽃이줄줄이이어진다.

병아리들이봄빛을즐기는것같다.

높은산등성이,바람이심하게부는곳

노랑제비꽃이사는곳이다.

히어리의노랑별꽃이땅에떨어져노랑제비꽃이되었나?

앙증맞게작디작은노랑제비꽃이햇빛에반짝인다.

혼자백운산을전세내었다

산행내내한사람도보지못했다.

덕분에노랑제비꽃과탱자탱자ㅎㅎㅎ

아예배낭을벗어놓고몸을자유자재로폼을잡는다.

이렇게내마음대로

느림보산행의맛을제대로느낀다.

노랑제비꽃에흠뻑빠진다.

[히어리]

노랑꽃들이주렁주렁하늘에걸리고숲에걸렸다.

식물원의꽃보다작은꽃송이들이별을만들었다.

[얼레지]

능선의바람이어찌나거세게부는지

먹구름속에서느끼는추위에얼레지도꽃잎을닫고가랑잎으로몸을가렸다.

[백운산정상]

비가내려디카를배낭에넣고우산을썼다.

그런대바로햇빛이났다.

여우에홀렸나?

여우비닷~~~

[노랑제비꽃]

정말앙증맞게작디작다.

노랑얼굴을들고찡긋웃고있다.

그래나도놀아주마~~

노랑제비꽃과노는시간

간간이빗방울이떨어졌다가햇빛이비추웠다한다.

하늘은먹구름속에푸른하늘이약간보였다없어졌다한다.

이런때여우에홀린것처럼몽롱한시간이흘러간다.

아무도없는높은산자락에서

병아리떼와놀고있는나와내그림자……

(사진:2013-04-26포천백운봉)

[지난해울릉도에서]

3박4일(4/29-5/2)간울릉도에갑니다.

어떤울릉도가될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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