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 – 변화무쌍한 날씨 속의 마음의 행로

병원의창밖에여우비가내린다.

신기루의느낌으로창밖을본다.

전깃줄에물방울이맺혔다.

꼭제비가앉은착각이든다.

햇볕이나있는데잠깐내리다가곧그치는비가여우비다.

여우에홀린듯한8월말

입원,갈등,봉합.

안타까움과안스러움이휘몰아친다.

[여우비](2013-08-3116:21)

힘든8월의마지막날햇빛속에내리는비~

한참이나밖을쳐다보았다.

아버님이물으신다.여우비잖아!

링겔대를잡고밖을보신다.

[먹구름](18:29)

병원문을나서는데북쪽하늘에먹구름이다.

[햇빛](18:36)

아파트단지에들어서니햇빛이빛난다.

집에도착전빗방울이떨어지더니

집에도착하자많이내린다.

[석양](18:42)

방안에서보니비가오는가운데석양이빛난다.

[석양]

베란다쪽에서석양을본다.

[물방울]

베란다샷시에물방울이맺혔다.

[나팔꽃](2013-09-0108:48)

10시까지가야하는데넘빨리도착했다.

[대방동여성센타](09:50)

일요일,지하철을3번갈아타고도착했다.

양복을입고갔는데땀이말이아니다.

[고철](14:39)

동생과사촌형제들이병원에면회와서점심을사주고

양복을갈아입으려고집에올라오는데뜨거운햇빛이내리쪼인다.

[호박잎]

[성남중앙병원](2013-09-0405:41)
밤새옆침대에서들려오는기침소리에힘들었다.

아버님은보청기를빼서다행이었다.

동녁하늘이밝아온다.

아버님퇴원하시는날

무척바빴다.

중동,은행동,정자동,하남….

은행정리,요양용침대구입,전기치료기구입….

저녁식사…..

[하남에서]

하남에서성남쪽을바라본다.

남한산성이능선이넘실댄다.

그넘어가성남이다.

아버님은두달간하남의여동생집에요양하신다.

[천호역](09:24)

하루가빡빡했다.

꼭다문네입술

무엇이담겼을까?

[석양](2013-09-0718:40)

모처럼의휴일

모처럼의휴식

낮잠까지…

석양은열열했다.

[석양의아름다움]

[고추]

오늘은집에서고추꼭지를땄다.

너무피곤해하루휴식하면서…..

[하루]

고추와석양을담으려했는데

하필이면백마가세팅되어있었다.

[일몰](2013-09-0718:42)

[여우비/이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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