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많은생각을한날이다.
착잡함,아쉬움,섭섭함,안스러움,회한….
자식과부모의마음,….
만추의시간이란…..
집사람에대한고마움
자식에대한그리움
독일에서전화가왔다.
아빠도나이가드셨나봐~
아들이그러더라고집사람이전해준다.
아~~~~
[은행가던길]
아파트단지의은행나무가너무아름답다.
걸음을멈추고잠시하늘을본다.
[샛길로올라와서]
산이자꾸유혹한다.
산쪽으로우회할까?
아니지바로가야지…..
[되돌아왔다가다시나서며]
집사람의전화에다시집에왔다가되돌아간다.
하늘과단풍의유혹의넘강렬하다.
너무나도아름다움날인데…..
[되돌아오며]
은행직원과이야기를했다.
수수료를많이내면서도왜쪼개기가필요한지
한참을기다렸다.
갯수를세는데한개부족
직원의책상아래떨어져있었다.
친절한태도에고마워서
큰궝의비름과호랑나비사진을보여주었다.
조심해가세요….
은행나무의노랑빛
오전의햇살에한껏뽐낸다.
뒤로한번돌아다본후핸폰을들었다.
이가을그냥흘러가는것이넘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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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의마음1/n
장남에게힘을실어준것이라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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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에동생들이왔다.
[삶의흔적들이]
아버님이취미생활을하셨던옥상
고추,파,상추가자라고
화분들이숨을쉬고있었던곳
흙은소중하다생각했는데
이제새주인에게필요한것이아니다.
[화단의흙도]
흙까지치워달라는요구에여러차례견적을받았다.
흙은마대자루에실어져버려질것이다.
이제아버님집이아닌데도얼마나마음이찡하던지…..
[옥상으로오르던계단]
혹시오르내리다다치실까봐걱정을많이하게했던철제계단이다.
[안방과거실]
할머님이10년,부모님이25년을사신공간이다.
[엄마경로우대증]
오늘다시안방을점검했다.
1년전돌아가신엄마의경로우대증을발견했다.
사진이붙고비닐로씌워진엄마의유품
아~엄마!이집을팔았어요….
[주방]
[작은방]
집안의모든집기들과옥상의흙이
이삿집센터에서내릴준비를한다.
내일새벽실려나가폐기될것이다.
(사진:2013-11-08)
[카톡일기1](2013-10-2411:25)
[세월의한]
40년세월의흔적을밟는아버님
고집이라하기엔너무나슬픈시간들
노쇠한체력,흔들리는마음가락
마음의촉수를뻗치는안타까움
생각을잡으시며서류를보신다.
보청기속에서웅성이는소리
마음대로할수없는팔…
6일까지잔금치르고
10일까지비워달래요~
아~시간이없네……..
[카톡일기2](2013-11-0709:40)
[장남]
어버님을모시러내려가는길
은행나무단풍이노랗게떨어졌다.
가을인가했는데벌써지나간다.
어버님추억의끈이짐을많게한다.
어버님뜻대로하자.
마음을내려놓자.
우리집으로아버님을모셨다.
딸의방을치우고짐을정리하고
접이식자동침대를놓았다.
기력도없으시고
거동도불편한데
정신또한오락가락하신다.
오늘새벽3시
아버님이침대에서떨어지셨다.
새벽의소동에잠이달아났다.
팔을다치신후로
넘급속도로약해지셨다.
아내는사회봉사활동을접었다.
나의휴일도전같이는않을것이다.
아버님의입장에선서러운세월
맘과몸이따로노는안타까움
충분히이해는하면서도…
앞날에대한염려와불안이
나의머리를아프게한다.
늦은출근길
바람이휘~불며은행잎을날린다.
아~시간이저만치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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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에서성남으로오신날
우리집이아닌팔린중동집에머무셨다.
집사람은하루에두번씩찾아뵙고식사를함께했다.
그저깨잔금을치루던날
아버님을우리집으로모셔왔다.
이틀이지난오늘아버님의얼굴이편안하게보인다.
참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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