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2) – 만추의 회오리, 붉은 풍경들
참빗살나무의그실한열매을보려고코스를택했다.
참빗살열매는보지못했지만,회잎나무열매가어찌나반갑던지….
빨강열매의요염한자태,자세히보아야만느낄수있는회나무가족이다.
만추의시간이아쉬워자꾸발길을옮긴다.
붉게빛나는해질녘의풍경이오랜만의찌든시간을덮는다.
그렇게가는길,서문의전망대까지왔다.
많은사람들이서울야경을찍고있다.
삼각대와망원렌즈로….
난삼각대를가져오지못한아쉬움으로야경찍기를흉내낸다.
바람은어찌나세게부는지겨울같았다.
손이몹시시럽고내피를입었는데도썰렁했다.
금방어두워지는것이중년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