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백화산 (1) – 봄이면 부용화(芙蓉花), 가을이면 돌 꽃, 백화(百花)가 만발했네
가을이면돌꽃이활짝핀것같아보인다는태안의백화산(白華山)
백화(百花)의설레임을안고봄꽃을기대하며산행을오른다.
백화산은태안읍북쪽에우뚝솟은해발284미터의진산(鎭山)이다.
야트막하고구릉처럼보이지만온통바위로이루어진암팡진산세로,
산등성이곳곳에기암괴석이많아산세가수려할뿐만아니라
주변의산들이야트막해조망또한뛰어나다.
시산제를지내고배를든든히채운다음가볍게출발한다.
활짝핀진달래의인사를받으며아기자기한산길을오른다.
소나무와평퍼짐한바위로이루워진산길은걷기에편하다.
숨은그림찾듯두리번거리면서바위모양을보면서…
백화산(白華山)전설 산전체가흰돌(白石)로덮여있어그모양이괴이하여,봄이면마치부용화(芙蓉花)같기도하고,가을이면돌꽃이활짝핀것같아보인다고한다.백화(百花)가핀것같다는이백화산은서울을등지고있기때문에조선조(朝鮮朝)500년간태안에서과거(科擧)에급제한자가한사람도없었다는것이다.그러나이백화산이만약흑화산(黑華山)으로변모할때는이태안에서문만무천(文萬武千)이난다고전하여내려왔는데,다행히도일제말엽(日帝末葉)에들어와소나무가울창해져산을덮었으므로태안사람들은큰기대를가지고있었다.그런데미구에해방과더불어일부몰지각한사람들의도벌과남벌로인하여흑화산이다시백화산으로변하였기때문에태안에서는출세한사람이없다고전하여지는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