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핀 저녁, 나팔분 아침 – 분꽃귀걸이를 아시나요?

[퇴근길]

퇴근길,네시꽃(fouro’clock)의화사한얼굴

그리고저녁노을의흥분

아파트로올라가는길이한없이늦어진다.

핸폰에담기는그리움이여~~

[분꽃귀걸이]

분꽃귀걸이를카스덕분에배웠다.

분꽃을씨앗까지딴후

꽃잎과씨앗부분을살며시잡아당기면

실같은수술이나와서분꽃이대롱대롱한다.

씨앗을귓속에넣으면분꽃귀걸이가된다.

봉숭아꽃과잎을찧어손톱을물들이고

분꽃으로귀걸이와분을만들었던

지난추억들은현실에서는잡을수없는

순수의시간들이었다.

분꽃귀걸이/이혜용

분꽃하나따다가
꽃술머리내려
귀밑에건다.

꽃귀걸이
여름향기전해주며
내귀에속살속살

엄마몰래
나들이나온아기벌
꽃동산그네타고
재밌다고잉잉잉.

꽃종울리듯
개울물소리
찰랑찰랑

[왜네시꽃인가?]

분꽃은저녁에피고아침에는시든다.

분꽃이피면저녁밥을지어야할시간이다.

그피는시간이대략오후4시경이다.

그래서미국에서는네시꽃(fouro’clock)]이라부른다.

[출근길]

입추가지난상쾌한아침

출근하기위해아파트에서내려가는길

어느집화분의나팔꽃

아침빛에찬연히반짝인다.

아~푸른하늘과매치가멋지다.

바쁜출근시간이대수랴

걸음을멈추고

핸폰에설레임을담는다.

[발걸음의멈추게한사연]

알록달록칠보단장하고한사나이와눈맞춤했으니피어남이헛되지않구려
진분홍연정을나팔불어가는길을멈추게했는가
추억이아름다운이유는다시그때로돌아갈수없기때문이랍니다.
느끼한눈빛에울렁울렁가슴이파도를타고그대곁에맴돌던꽃한송이
나비되어날아갈까벌이되어찾아나갈까꽃은꽃이요벌은벌이로다.
이꽃저꽃날아다니며꿀을빠는벌도나폴대며옮겨다니는나비도

한송이꽃에머물지못함은채울수없는갈증이련가!오호,통재라!

[나팔꽃연정]

립스틱짙게바르게/임주리

(사진:2014-08-07~08/분꽃귀걸이사진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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