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2) – 아기무덤에 핀 들국화

우도마을을돌아본다.

쪽파,땅콩,고구마를키운다.

돌담이마을과밭을에워싸고있다.

그렇게살면서자식을키우다잃는자식이있으리라.

무당벌레와도친구가되었을그자식들이…..

바닷가에아기무덤을만들었다.

어른무덤같은돌담도없이옹기종기모여있다.

그아기무덤에작디작은들국화가무수히피어났다.

김기수님의들꽃이란애절한노래가귀를때린다.

[우도마을로들어가는길]

[밭에둘러쳐진돌담에기대어서서]

[쪽파밭]

[어른무덤]

[땅콩]

[우도마을]

돌담밭안에는고구마를심었다.

[마을골목]

올레길이라부른다.

[쉼터]

축대아래3명정도앉게되어있고,페인트깡통으로만든재털이가2개매달려있었다.

[개똥참외]

아이들이참외를먹고여기서……

[쪽파밭]

[무당벌레]

[아기무덤(애총)]

난널가슴에묻고이름모를꽃의향기를맡으며다시태어난저들꽃처럼향기롭게피어나고그대미소와나의가슴한구석에새겨둔다시태어난저봄비처럼그대맘을적시리라사랑이란그말이너무나가슴에맺히고이별이라는그말이꿈결처럼느껴질때미련은너의무덤위에꽃이되어피어나고사랑은너의가슴속에나의얼굴을지우며믿어지지않는일은오직한가지뿐이야내가이세상에살아남아너의곁에서울고있다는것

들꽃/김기수

옛날,뒷동산저편

애총이있었다.

자식을잃은부모의흔적이넘실대는것을보았다.

우도의애총

눈개쑥부쟁이가덮고있다.

남녘의바람이불어와살랑댄다.

슬픔속에피어난처연한아름다움을본다.

[눈개쑥부쟁이군락]

[눈개쑥부쟁이]

[패랭이꽃]

[개민들레]

[답다니탑망대]

[망대에올라가서본풍경]

망대에올라가서아래를보니눈개쑥부쟁이가땅을덮었다.

[등대]

(사진:2010-10-12제주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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