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슈퍼문’을보러샤봇레이크동산에올라갔습니다.
많은사람들이몰려와있었습니다.
겨우파킹을해놓고산능선을따라올라가는데노을이하늘을붉게물들이고있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베이쪽으로는산야가모두붉게물들었으나달은반대방향에서떠오를것입니다.
캘리포니아는오후5시에서6시사이에’슈퍼문’이떠오를예정이라고했는데날씨가흐려있어서
달이보이지가않았습니다.
7시11분부터8시23분까지개기월식이있을예정인데7시가넘었는데도달구경도못하고있는겁니다.
달구경이나할수있을런지그것조차불분명한처지여서난감했습니다.
드디어날은어두워지고달은보일생각도안하고구름은제자리에서천천히흘러가고있습니다.
지친사람들은하나둘씩자리를뜹니다.날은깜깜해지고말았습니다.
이제는앞이안보일지경이되고말았습니다.
달이구름사이로히미하게보이기시작하더니다시숨어버렸습니다.
그렇게숨박꼭질을한30분은하더니드디어모습을들어내기시작했습니다.
월식이끝나기5분전이었습니다.
겨우일부분일망정개기월식을직접볼수있었습니다.
이번에는슈퍼문과함께개기월식으로인한’불러드문(BloodMoon)’현상이동시에일어날예정이어서
더욱눈여겨볼만하다고했습니다.
개기월식은태양-지구-달의순서로위치할때달이완전히지구의그림자에가려지는현상으로보틈달일때에만발생합니다.
하지만이진행과정에서달은완전히사라지지않고검붉은색으로남아있게되는데이는태양빛이지구
대기에굴절돼달표면을비추기때문입니다.
이때태양광중에서붉은빛만대기를통과해달을붉은빛으로물들이는현상을’불러드문’이라
말합니다.
슈퍼문과불러드문이함께진행되는현상은1982년이후33년만이며,다음은2033년에나일어날것으로예측하고있습니다.
내생전에는다시일어나지않을것임으로오늘별러서꼭보고오는길입니다.
밤9시40분이되니까달이완전히둥그래졌습니다.
과연’슈퍼문’답게대낮같이밝아서산야가한눈에들어옵니다.
사람들은다가고나만홀로달에취해바라봅니다.
달아달아밝은달아….
Share the post "‘슈퍼 불러더 문’을 직접 사진 찍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