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을 들고 약국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지난해 미국인들이 의사 처방으로 지출한 금액이 1/2 조 달러나 된다.
건강유지에 지출하는 돈 6달러마다 1달러는 약 구입에 써버린 것이다.
이것은 매우 가파른 상승세이며 이는 제약회사들의 배만 불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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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처방전을 받은 환자가 찾아가는 곳이 약국이 아니라
체육관이다.만성질환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 가운데 의약품 처방보다
운동을 새 치료 방법으로 처방하고 질병을 고치도록 권하는
의사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보스턴 록스베리 지구에 있는 휘티어 스트리트 헬스 센터는
이처럼 운동 처방을 받은 사람들에게 한 달에 10달러만으로
운동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헬스 센터는 저소득층 주민이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단체 헬스웍스 커뮤니티 피트니스와 연계돼 있다.휘티어 스트리트 헬스 센터 측은 운동 처방을 받은 저소득층
환자 가운데 약 70%가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병, 우울증과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서 이들 저소득층 환자가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실제로 록스베리 지구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59살로 미국인
평균 기대 수명 78.8살에 비해 20년 가까이 짧다.여의사 미셸 존슨 박사는 “운동은 새로운 처방이 아니라
아주 오래된 처방”라며, 다만 우리가 운동의 중요성을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도비만 환자로 고혈압까지 앓던 모니샤 롱은 의사의 운동 처방을
받은 뒤 2년 넘게 꾸준한 운동을 한 결과 몸무게를 67.5㎏이나
감량하면서 건강을 되찾았다. 헬스 센터에서 일립티커 운동을 마친 롱은
“운동은 건강만 회복시켜주는 것이 아니다.
운동은 나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자신감을 준다.
나는 더 강해졌다고 느끼며 피로하지도 않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P)는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사람은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2형 당뇨병, 우울증, 특정 암에 걸릴 확률이 더 낮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같은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을 만큼 운동을 하는 사람은 성인
4명 가운데 한 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CDC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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