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나라들 중에 한국이 세계2위

image003[1]

미국 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50년 현재보다 두 배 늘어 8800만 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방센서스국은 2050년 미국의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2.1%를
차지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센서스국은 전 세계 141개국 고령 인구변화를 조사한
‘늙어가는 세계:2015′(An Aging World: 2015)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립노화연구소(NIA)가 연방센서스국과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15년 4800만 명에서
2050년 8800만 명으로 급증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도 2015년 14.9%에서
2050년 22.1%로 7.2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30년 동안 미국 사회는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인구 21% 이상)에 진입하는 것이다.

특히 이 기간 65세 이상 노인 인구 증가와 맞물려 80세 이상
초고령 인구의 기대수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지난 100년 동안 미국의 80세 이상 초고령 인구의
기대수명이 9.1년이나 늘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 연령대의 인구증가
속도는 65세 이상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2050년 세계 80세 이상 초고령 인구는 4억4660만 명으로
2015년 1억2650만 명보다 3배 늘어날 예정이다.

보고서는 세계 고령 인구 증가로 각국이 보건정책과 사회경제적 변화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당장 미국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빈곤 문제와 사회보장연금
재정마련 방안이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미국 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 90% 이상이 각종 연금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은퇴시기를 67세까지 늦춰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2015년 현재 미국인 55세 이상 중 약 30%는 은퇴를 대비한 저축이나
연금 대책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이미 캘리포니아주는 노인 빈곤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2014년 가주 65세 이상 빈곤율은 10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새크라멘토 비’는 노인 빈곤율 증가속도가
고령 인구 증가율보다 약 2배 빠르다며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빈곤층에 속하는 가주 노인 대부분은 독신 여성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한인 등 소수민족계가 많은 비율을 차지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2050년 한국이 세계에서 2번째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50년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35.9%로 일본(40.1%)에 이어
세계 2위로 예상됐다.
2050년 한국 예상 인구 4337만 명 중 1557만 명이 65세 이상이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도 세계에서 가장 빨라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980년 3.8%에서 2015년 13.0%, 2026년 21%, 2050년 35.9%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