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꽃은 시들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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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다비드존 헤임(Jan Davidsz Heem) 1670 네델란드

계절에 관계없이 봄, 여름, 가을 꽃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만개한 꽃은 모순적으로 시들 일만 남았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일 년이 됐다고 KBS에서 여론조사를 발표했는데 문 대통령 지지율이
85%로 역사상 최고라고 한다. 내가 보기에도 그렇다.
꽃이 너무 많이 핀 것 같다. 활짝 핀 꽃은 시들일 만 남았다.
그래프가 정점을 찍은 다음에는 하향하기 마련이다.
나는 85%라는 수치에 놀랐고, 앞으로 어디가 터져 미끄러져 내릴 것이냐 하는 걱정이
앞선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믿을 만한 사람이 못 된다.
출신 자체가 장사꾼이어서 득실 관계만 따진다.
트럼프의 머릿속에는 이스라엘이 도사리고 있다. 단연코 한반도의 평화는 뇌리에 없다.
이란과 핵협정 파기를 선언한 것도 이스라엘을 염두에 두고 실행한 결단이다.
트럼프는 북핵 문제도 이스라엘을 염두에 두고 결정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을 등지고는 단 한 발짝도 내 디디지 못하는 게 트럼프 정권이고 또한 미국이다.

김정은 위원장도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다.
김정은이 내렸다는 통 큰 결단이 아무려면 김정은 혼자 내린 결단이겠는가?
뒤에는 싱크탱크가 있고 그 싱크탱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김정은 말 한마디에 남한의 4천만 국민이 현혹되어 마치 통일이 금방 올 것처럼
허황한 꿈에 빠지도록 부추기는 문 정권이 두렵다.
무엇보다 안보가 우선인데 평화협정을 앞세워 안보 걱정하는 무리는 적폐로 몰아붙이는
현실이 두렵다.

몇몇 탈북 주민들이 북한에서는 남한 연속극에 빠져 있다느니, 케이팝을 안다느니 하는
소리를 듣고 다 그런 줄 알았다가는 큰코다친다.
한국 미디어에서는 한류가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것처럼 과장되게 선전하지만, 실제로
인정할 만한 수준은 못 된다.
대단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정된 지역과 한정된 연령으로 국한되어 있을 뿐인 것처럼
북한 주민의 대다수는 남한 연속극 모르고, 한류도 모르고 산다.
오로지 위원장님만 믿고 사는 북한 주민이 거의 다다.

문 정권 출범 첫마디는 젊은이 일자리 창출이었다.
일 년이 지난 지금 젊은이 일자리는 나아졌는가?
재벌 개혁이란 슬로건을 내세워 참여연대 출신들이 삼성을 선두로 재벌 때려잡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
이란 쥐어짜기는 유가 상승이 닥칠 것이고 이는 경제 곤두박질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시 말하지만, 트럼프나 김정은을 믿어서는 안 된다.
그들이 하는 말은 그냥 흘려듣고 실리를 챙겨야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마치 평화가
다 온 것처럼, 통일이 가까운 것처럼 국민을 오도하는 것 같아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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