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태극 마크는 태극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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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 동안 MBC 방송의 서초동 집회 보도를 보면서 편파적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행커
“어제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는 특별한 소란이나 사고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
됐습니다. 어제 집회 현장에서 특히 눈에 띈 건 태극기의 물결이었습니다.
국민 통합의 상징인 태극기가 언젠가부터 보수의 상징처럼 쓰여 왔는데요.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 본래의 의미를 되찾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MBC 방송 앵커는 태극 마크를 보면서 태극기라고 말하고 있었다.
설혹 누군가 잘못 알고 태극 마크를 대량 프린트해 왔다손 치더라도 방송에서까지
잘못된 태극기를 생각 없이 보도하면 안 될 것이다.
태극기와 태극 마크는 다르다.
광화문 집회에 많은 태극기가 날리는 것을 보고 배가 아팠나 보다.
태극기를 찾아오자면서 태극기에서 태극 마크만 빼오면 이것은 태극기가 아니다.
앵커가 태극기를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태극 마크만 떼어내도 태극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간단한 사건 같지만 이 간단하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바로 문제를 대변하고 있다.

태극기의 태극은 양과 음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오 조화로 생성되고 발전한다는
대 자연의 진리를 품고 있다. 남녀를 상징하기도 한다.
네 귀퉁이의 4괴는 동서남북이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이고 하늘, 땅, 물과 불인 것이다.
태극과 괴가 조화를 이루면서 모구 함께 발전해 나간다는 국가의 상징인데,
여기서 태극 마크만 뚝 데어다가 흔든다고 해서 누구도 그것이 태극기라고 알아보는 사람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오로지 서초동에 모인 사람들과 MBC 앵커만이 태극기라고 보는 것이다.

서초동 집회에 나온 사람들이나 MBC 앵커나, 조국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로 이렇다는 걸 의미한다.

태극기가 무엇인가?
일제 강점기에 숨겨놓은 태극기를 보면서 울분을 터트렸던 것이 우리 조상들이었으며,
한국 전쟁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어가면서도 가슴에 품고 있던 것이 태극기며,
민주화 운동에서도 앞에서 태극기를 든 젊은이는 두려울 게 없었던 것이 태극기다.
세계 어디를 가든 태극기가 눈에 띄면 감격의 눈물이 치솟는 것은 태극기가 상징하는
우리의 역사, 민족, 국가, 고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태극 마크를 보고 감동스러워하는 사람은 없다.

태극 마크는 태극기 중심의 한 부분이다.
서초동에 모인 사람들은 중심 부분만 쟁취하면 이것이 곧 승리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검찰 개혁의 승리요, 조국 수호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검찰개혁과 조국 문제는 승리나 패배의 문제가 아니다.
선례를 만들어 놓으면 앞으로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조국처럼
“부인이 한 일이어서 나는 모른다”로 일괄할 것이고 윤리나 도덕은 내팽개쳐버리고
말 것 아닌가?

지금 우리사회는 정상인가?
조국이 등장하면서 우리 사회는 혼란에 빠져있다.
태극 마크가 태극기라고 혼동에 빠진 사람들로 들끓고 있다.
광화문과 서초동 집회는 극명하게 다른 경계를 가지고 있다. 대립구도다.
한 부분만 가지고 전체라고 혼동하는 사람들이 무섭다.
광우병 촛불 시위를 떠올려 보자.
밤늦게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외쳐대던 촛불 시위를 기억할 것이다.
과연 광우병 촛불 시위가 옳았다고 보는가?
부르짖었던 대로 아이들이 광우병에 걸렸는가?
촛불 시위는 마치 KKK를 떠올리게 한다.
촛불은 세상을 밝힐 수 없다. 촛불을 들고 서 있는 자신과 주변만을 밝힐 뿐이다.
태양이 떠오를 때만이 세상은 밝아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태극 마크는 태극기가 아니다.
촛불리 태극 마크인 것처럼 태극기는 태양인 것이다.
사회를 혼란으로 빠트린 사람이 문대통령이고,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사람도
문 대통령뿐이다.

참조:
미국에서 1870년 북태평양철도가 설립되면서 이미 태극문양을 로고로 사용했다.
태극 마크가 대한민국 국기를 대신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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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1. 비풍초

    2019년 10월 16일 at 10:41 오후

    하나 또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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