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3년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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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사회건강센터의 스티븐 울프 교수 연구팀은
미 의사협회 저널(JAMA)에 실린 ‘미국인의 기대수명과 사망률’ 보고서에서
미국인의 기대수명이 다른 고소득 국가와 달리 오히려 줄고 있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서
약물 과다복용, 자살, 알코올 관련 질병, 비만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기대수명이란 갓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연수를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1959년 69.9세에서 2014년 78.9세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기대수명은 2014년 정점을 찍은 뒤 3년 연속 감소해 2017년 78.6세로 집계됐다.
기대수명 감소에는 약물 과다복용, 자살, 비만 등의 특정 원인에 의한 25∼64세 성인
사망률이 1990년대 말부터 급격히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다른 고소득 국가들의 기대수명이 그간 꾸준히 증가해온 반면…….
미국은 1인당 의료 서비스에 지불하는 비용이 가장 높은데도 기대수명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반면에 통계청 제공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자가 79.7년, 여자가 85.7년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3.5년 여자는 2.8년 늘었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는 6.0년으로 1985년(8.6년)을 정점으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지만
아직 OECD 평균(5.3년)보다는 높다.
한국은 OECD의 기대수명 평균(남자 78.1년, 여자 83.4년)보다 각각 1.7년, 2.4년 높다.
한국 남자와 한국 여자의 기대수명은 각각 2006년과 2003년 OECD 평균을 넘어선 후
그 격차가 지속해서 벌어졌다.
질병이나 사고로 인하여 유병상태로 보내는 기간은 남자는 15.7년 여자는 20.9년으로
여자가 더 길었다.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기간의 비율은 남자는 80.3%, 여자는 75.6%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남성이 여성보다 건강에 둔감해 판단이 달라지는 영향이 있다”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출생아 수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으며, 낙태 건수 역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의 출생아 수는 4년 연속 하락하더니 지난해에는 3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379만1천712명이 출생신고 됐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2% 하락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최근 출산과 낙태의 동반 감소와 관련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가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아기를 덜 낳고,
10대의 임신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그 원인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특히 10대의 임신이 줄어드는 것은 이전 세대보다 성관계를 덜 갖는 데다 효과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피임을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32개 주에서 만든 394개의 새로운 낙태 규제 때문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임신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0대의 임신도 계속 줄어드는데, 지난해에는 1천 명당 17.4명이었다.
이는 전년에 비해 7% 줄어든 것이고 1991년에 비해서는 72% 줄어든 것이다.

한편, 한국정부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인구 동향 조사 출생사망 통계 잠정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98명, 1970년 출생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1971년 4.54명을 정점으로 1987년 1.53명, 1990년 초반 1.7명에서
다시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해 2017년에는 1.05명까지 떨어진 것이 2018년에는 0.98명이
된 것이다.
가임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도 32.8세로 전년보다 0.2세 높아졌으며 첫째 아이는 31.9세,
둘째는 33.6세, 셋째는 35.1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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