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하면서 나는 혼란에 빠졌었다.
한국에서는 마스크를 사지 못해서 길게 줄을 서고 난리가 났는데 미국에서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마스크 필요 없다니?
WTO 세계보건기구는 오히려 마스크를 쓰면 해로울 수도 있다고 극구 말리는 것이다.
마스크를 정말 써야 하는 건지 아니면 안 써도 되는 건지 헷갈리기를 두어 달.
드디어 옳고 그름이 판가름 났다.
미국을 위시해서 서구가 참패한 것이다.
지난 주 미국은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충고하기에 이르렀다.
마스크가 없으면 머플러라도 쓰라고 했다.
무증상 사람들이 이 병을 퍼뜨릴 수 있다는 증거를 얻은 후, 질병통제예방센터와 보건당국은
현재 미국인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천 덮개나 집에서 만든
마스크만을 추천하고, 의료용 마스크는 여전히 의료 전문가들을 위해 남겨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은 아시아 국가들의 마스크 착용에 승리의 손을 들어주었다.
세계 최대 마스크 제조회사는 미국의 3M이다. 2위 역시 미국의 허니웰이다.
2017년 기준 세계 마스크 시장 점유율 29%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마스크 최대생산 3M 회사를 두고도 왜 미국엔 마스크가 없을까?
문제는 주문생산을 하기 때문이다. 상표만 붙였지 중국 공장에 수주를 주고 있다.
미국인들은 마스크 쓰는 관행에 대하여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다.
마스크의 광범위한 사용을 꺼리는 것은 미국뿐만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마스크가 질병의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인구 밀도가 심해서 물리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나라들은 광범위한 마스크 착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떤 사람들은 무증상이고 그들이 이 병에 걸린 것을 알지 못한 채 여전히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내내, 아시아 국가들의 사람들은 공공장소에 나갈 때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
마스크 쓰는 것이 하나의 관습이 돼서 감기만 걸리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시키지 않으려는 것이 한국문화다.
일본 슈메이 대학의 사회학 호리 미쓰토시 교수는 아시아인들의 사고방식은 증상이 없더라도
누구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다닐 수 있으므로 누구나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 대중교통이나 심지어 집에서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호리 교수는 “서구에서는 얼굴 일부를 가리면 좀 이상하거나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본다.“
“그러한 문화 때문에 사람들은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과학적 증거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너무 흔하고 신뢰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정당화하는
과학적 증거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호리 교수는 마스크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화했다고 말한다.
공급 문제도 있다. 아시아에서는 사람들이 여러 곳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다.
마스크를 생산, 공급하는 기반시설이 발달해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마스크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생산 산업이 없어서 공급을 맞추지 못한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공급할 물량도 대지 못하는 실정이다.
질병통제 예방센터가 일반 대중의 마스크 사용을 우려한 이유 중 하나 역시 마스크 부족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가벼운 증상 내지는 증상이 없으면서도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되었고 추천하는 것이다.
마스크 사용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많지 않으며, 전문가들은 그것이 전염병과 싸우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건비상사태 프로그램 상무 마이크 라이언은 지난주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많은 사람이 마스크 착용을 했다고 해서 전염병이 차단되었다는 구체적인,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마스크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의 보호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예일대 셰인 소린과 로버트 헤히트 교수는 “마스크가 작동한다. 직업 건강, 사스 전염병,
그리고 마스크를 쓴 다른 발병의 분야에서는 세균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한다는 증거가 널리
퍼져 있다.”라고 말했다.
“마스크가 없으면 우리는 모두 잠재적 희생자로 바이러스가 우리를 공격하기를 기다리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우리가 통제의 위에 서게 된다. 이것은 개인이 바이러스에 더
적극적으로 대항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비록 그 혜택이 경미하더라도,
나는 마스크가 우리에게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김 수남
2020년 4월 10일 at 12:21 오후
선생님! 귀한 글 잘 보았습니다.캐나다도 요 며칠사이 마스크 착용자가 많이 늘었습니다.거의 집에 있지만 혹시 외출 할 때 저희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속히 코로나가 물러가고 모두의 평범했던 일상이 잘 회복되길 기도합니다,안전하시고 건강하시길 또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