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 베이비 붐

IMG_0001 (3)

 

이제 우리는 새로운 논쟁의 회오리에 말려들고 있다.
“코비드19 베이비 붐”이 그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수천만 명을 집에 가두어 두는 바람에 그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냐에 대한 논쟁이 분분하다.

베이비 붐이 일어났던 과거를 되살려 보는 논쟁인데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베이비 붐은 많은 미국인에게 전후 행복감과 재정 안정의
시대에 일어났던 일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가치관이 변했고 따라서 출산도 변했다.
섹스, 결혼,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한 관행이 수십 년 동안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 왔다.
15세에서 49세 사이의 미국 여성 거의 3분의 2가 어떤 형태로든 피임을 사용해 왔고
이로 인해 미숙아와 10대 임신은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젊은이들이 30세 가까이 결혼하지 않는 것도 시대의 흐름을 타고 있는 거다.

현재 미국에서 발생한 자택 격리 사태로 불과 몇 주 만에 천육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더 큰 손실이 예상된다.
출산 연령대의 많은 젊은이가 이미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실업에 직면한 사람도
많다. 이런 불안한 판국에 아이를 갖는다는 게 가능할까?
단순히 오래 동안 집에 격리 시켜 놓았다는 것 하나만으로 임신하고 아이를 낳을 것이라는
생각은 무리다.
현대 젊은이들은 우를 범할 만큼 어리석지도 않고 집에 갇혀 있다는 것 때문에 아이를
만들 만큼 여유롭지도 못하다.
코로나 베이비 붐이 올 거라는 예상은 예상으로 끝날 것 같다.
인구 학자들은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임신과 출산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임신을 계획 중이던 부부는 임신 계획을 미루게 되고, 아니면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 만남 자체를 피하게 된다.
설혹 자택 격리가 끝난다 해도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모든 계획을 미루게 된다.

오히려 그보다는 이혼하는 부부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높다.
대량 실업과 경제적 타격은 원만한 가정 유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24시간 붙어 있어야 하는 부부는 하루가 지루해서 술에 의존도가 높아지고
그러면 싸움이 잦아질 것인데 그것도 장장 두 달씩 길어지다 보면 결국 파탄에 이르게 된다.
이혼은 늘어나고 출산은 줄어드는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특이한 것은 코비드19로 죽어가는 사람 중에 남자가 61%, 여자가 49%라는 통계가 있다.
더군다나 고령자 위주고 죽어간다. 그러지 않아도 고령층은 여자 비율이 높은데
이번 코비드19 사태로 고령층 남자들이 많이 죽어가니 고령층 여자들은 남자를 어디서 찾지?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