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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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일 년 내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얼마나 빠르고 무섭게 번지느냐는 뉴스로

하루를 시작해서 온종일 이어졌다.

지겹도록 코로나가 퍼져나가는 뉴스만 듣고 살았다.

오늘은 몇 명이 걸렸느냐, 몇 명이 주었느냐 하는 소리뿐이었다.

처음에는 겁도 나고 함부로 나다니지도 못했다.

그것도 차츰 이골이 생기면서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가 싶더니,

2, 3차로 기승을 부리면서 한바탕 소란을 피우다가 잦아들곤 했다.

올해는 시작부터 코로나 백신 뉴스로 하루해가 저문다.

백신은 몇 살부터 맞느냐는 둥, 누구 먼저 맞아야 하느냐는 둥 말이 많다.

백신은 오지도 않았는데, 올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데 날만 새면 백신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미국을 위시해서 선진국들은 백신 접종이 이미 많이 진전되었다.

미국은 오는 4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한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34월로 접어들면 더 많은 집단 접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4월이면 사실상 모든 사람과 어떤 범주에 속하는 사람도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오픈 시즌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7월 말까지 3억 명이 접종 가능한 코로나 19 백신,

화이자와 모더나를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주문 물량의 인도 마감일이 당겨졌으며, 추가 주문 백신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거기에다가 존슨 앤드 존슨 백신까지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 접종 가능한 백신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백신은 한차례만 접종하면 된다는 게 장점이다.

영국도 8월이면 전국민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눌 나온 긍정적인 뉴스로는 포도주의 주산지인 마린 카운티 양로원에서 지난 1월 백신

접종을 받은 노인들에게서 코로나 면역력이 생성되었다는 것이다.

곧 가족과 상봉할 것으로 내다 봤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 백신 여권을 만들자는 여론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백신 여권이 등장하면 백신 여권을 소지한 사람은 자유로운 출입국이 가능해진다.

이것이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엄청나게 클 것으로 여겨진다.

백신 여권을 소지한 국민과 그렇지 못한 국민이 누리는 혜택과 경제적 파장 효과는

가늠이 되지 않는다.

현대 사회에서 경제는 속도전인데 한두 달 앞서간다는 것은,

그 후에 간격을 따라잡는다는 게 그리 녹록치 않으리라.

 

코로나 백신이라고 해서 다 같은 백신이 아니다.

 

화이자 예방 효과 – 95% – 2회 접종

모더나 예방 효과 – 94% – 2회 접종

존슨 앤드 존슨 예방 효과 – 66% – 1회 접종 미국 식품 의약국 승인 대기 중.

아스트라 제네카 예방 효과 – 70% -2회 접종 (65세 이상 불허) – FDA 승인 대기.

중국 시노팜 예방 효과 확인 불가.

러시아 가말레이 예방 효과 확인 불가.

과학자들은 코로나 백신의 최종 승자는 화이자가 될 것으로 내다 봤다.

 

한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방역에 성공했다는 자만심으로 코로나 백신 수입 계약에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코로나 방어에는 성공했으나 공격에는 뒤진 것이다.

OECD 국가 중에 코로나 백신 공급이 가장 뒤처졌다는 것은 예방에 소홀했다는 의미가

되겠다. 여기서 말하는 백신은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화이자나 모더나를 이르는 말이다.

OECD 국가 모두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는데 유독 한국만 늦는다는 것은

계약 시기를 놓쳤다는 것을 말한다.

화이자나 모더나를 대신해서 아스트라 제네카를 내세우는데 이것은 정책 실패로 쏟아지는

여론을 돌리려는 정치적 발언으로 보인다.

 

백신이 늦어지면서 닥쳐올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백신 접종을 먼저 마친 국가들은 사회 개방도 일찍 열 것이고 국민의 경제적 고통도

그만큼 빨리 해소될 것이다.

이미 2023‘180일 간의 세계 크루즈 여행패키지는 내놓기가 무섭게 예약 마감됐다.

어린이용 코로나 백신도 곧 출시할 거라고 한다.

 

빠르기로 친다면 한국을 따라갈 나라가 지구상에는 없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연령층에게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을 신속히 접종함으로써 경제가 원활히

돌아가게 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65세 이상 노년층은 지금보다 좀 더 엄격히 방역을 관리하면서 시간을 늦추는 수박에 없다.

백신 예방접종도 시간과의 싸움이어서 가능한 한 속도를 냈으면 한다.

최소한도 뒷북은 치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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