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폭등에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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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택 가격은 지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30%인상률을 나타냈다.

이는 캘리포니아 어느 특정지역에 상관없이 고르게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현상이다.

북가주에서는 매물이 없어서 겨우 한 채 시장에 나오면 웃돈을 얹어주면서 경쟁적으로

사겠다는 바람에 원래 집 가격에 30% 웃돈을 얹어줘야 그나마 오파를 받아주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남가주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주택 판매도 전년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매매가 성사된 주택 판매 건수는

25,8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889건에 비해 86.2%나 급상승했다.

남가주 주택 시장의 호황세에는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에 따른 주택 구매

수요의 구매력 상승으로 구매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주택담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3% 대로,

이는 주택 구매 수요자의 구매력을 6% 정도 끌어 올리는 효과가 있다.

남가주 역시 주택 매물은 전년에 비해 20%나 급감한 상황이다.

주택 구입 수요가 몰리고 있는 데다, 매물마저 부족한 상황이 전개되다 보니 주택 구매

수요자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팔겠다는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웃돈을 얹어주는 경쟁에서 매물을 잡기 위해 현금 구입을 하는 구매자들도 늘고 있다.

 

집 짖는 목재 값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년 새 5배나 껑충 뛰었다.

공급 부족에 수요 증가가 첫 번째 원인이다.

목재 공급이 개선될 전망은 보이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오를 전망이라는데

문제가 더 크다.

거기에다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집값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것은 주택시장이 거품이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 된다.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겪고 난후 회복단계를 거치면서 새로운 경제패턴이 벌어지고 있는데

특히 주택 시장에서 독특한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주택시장의 뜨거운 열기는 거품이 아니라는 사실이겠고,

팬데믹으로 퍼진 재택근무, 원격근무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의 도심에서 외곽으로 이동이

늘었고, 많은 근로자가 더 넓은 집, 더 좋은 주거 환경을 원한다는 것이다.

교외 지역에 사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주택을 젊은 밀레니얼 세대가 넘겨받는

독특한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주택시장에서 새로운 경제패턴은 교외의 고가 주택들이 밀레니얼 세대들로 교체되는 중이다.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밀려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조기에 은퇴촌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일부 시니어들은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한적한 교외로 이사를 고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부 시니어들은 캘리포니아의 주택 가격보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라스베이거스로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

낯설고 위협적인 코로나 19 팬데믹은 인구의 대이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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