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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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밀입국자들을 멕시코도 돌려 보내고 있다.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미국행에 나선 중남미 등 출신의 이민자들이 바다와 육지에서

잇따라 숨지는 비극이 이어지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인근 해역에서는 밀입국자 5명이 익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방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밀입국 알선업자는 이날 푸에르토리코 서쪽의 무인도인

모나섬 해역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강제로 하선시켰고 이 과정에서 5명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알선업자 브로커가 돈만 받아먹고 무인도에다가 내려놓고 도망가 버린 거다.

해안경비대는 밀입국자들을 태운 보트에서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남성 41명과

여성 25명 등 모두 66명을 구조했다.

 

중미 니카라과에선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바람에

미국 밀입국을 시도하던 베네수엘라인들 1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이날 니카라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저녁 발생한 사고로 지금까지 16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했는데,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14명 중 13명이 베네수엘라 국적자였다.

니카라과는 자국의 경제난 등을 피해 미국으로 가려는 베네수엘라인들이 주로 통과하는

지역이다.

지난해까진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로 간 후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했는데,

올해부터 멕시코가 베네수엘라인에 입국 비자를 요구하면서 중미 다른 나라들을 거쳐

육로로 이동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말이 좋아 육로지 두세 달이나 걸어서 미국 국경에 도착한다.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남미 국가들에 가 봐서 아는 건데, 아무런 산업이 없어서

일자리가 없다. 농사밖에는 없는데 그것도 밭에 옥수수를 심는 정도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가족 중의 한 명이 미국에 밀입국해서 들어가면 미국에서 저임금일망정

돈을 벌어서 집에 붙여준다. 가족 중의 한 명이 미국에 가 있으면 그 집은 잘사는 집이다.

잘 산다는 건 굶지 않고 먹는다는 이야기이다.

친지들이 미국에서 부쳐주는 돈이 국가 예산의 절반을 차지한다니 그 나라 경제가 어떤지

불을 보듯 뻔하다.

 

이게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북한에서 사는 사람들 이야기이다.

가족 중의 한 명이 남한에 가 있으면 그 집은 동네에서 잘 사는 집이란다.

돼지 고깃국 끓이는 냄새가 나면 동네 사람들이 다 안다.

저 집 딸이 한국에서 보내온 돈으로 고깃국 먹는다는 걸.

중남미에서도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미국 밀입국을 시도하는 것처럼

북한에서도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국경을 넘어 탈북한다.

목숨을 걸고 탈북하다가 죽는 사람들이 살아남은 사람보다 더 많다.

 

중남미나 북한이나 왜들 탈출을 시도하는가?

단 한 가지 먹고 살 수 없어서다.

굶어 죽느니 차라리 목숨을 걸고라도 탈북하겠다는 거다.

브로커한테 잘못 걸리면 먼 중국 시골로 팔려 간다. 인신매매로 팔려 간 북한 여자들은

농사일하면서 애 낳고 7~8년 살다가 농촌에서 탈출해서 남한에 온 여자들도 많다.

이게 어디 사람 사는 세상이냐.

사실이 그런데도 북한 김정은에게 잘 보이려고 온갖 수작을 다 부리는 사람이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북한 국민도 우리 민족인데 중국에서는 체포해서 북송시키든가 아니면 인신매매가 횡횡하든,

농촌에 팔려나가 죽든지 말든지 아랑곳하지 않는 중국 정부를 향해 한마디 말도 못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국가가 지도자 잘못 만나면 100년을 퇴보한다.

한 사람 지도자 잘 먹고 살찌우기 위해서 국민은 3대가 굶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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