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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퇴직후 처음에는 시골로 가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제천의 오병규씨처럼 아예 귀촌해서 살려고 몇 군데 다녀 보기도 했지만 식구가 없고 게으런 나로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될것 같아서 그냥 이 집에 눌러 앉기로 생각을 바꿔 버렸다. 그렇다고 마음까지 다 접어버린것 아니다. 이렇게 마당이 멋진 집을 보면 잠시 잠깐 내가 이 집의 주인었으면 하는 공상에 빠지기도 하니까. 대리만족, 그렇다 대리만족도 만족은 만족이다. 가끔씩 남의 집 마당을 구경하는 것으로 내 소망을 상상해 보는것도 기분 좋은 일이긴 하다.
데레사님의 ‘뜰이 있는 집, 그 소망은 이제 물건너 가고’ 중에서 blogs.chosun.com/ohokja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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