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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앞을 흘러 안양천과 합류하여 여의도에서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학의천은 서울의 청계천이나 분당의 탄천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흙 길을 걸을 수 있어서 참 좋은 산책로다. 가꾸기 보다 그냥 놔두고 관리만 한다는게 오히려 더 자연 친화적이고 마음에 든다. 나는 학의천의 이 흙길 걷기를 좋아한다. 봄에는 개나리와 벚꽃이 곱고 가을이면 억새와 단풍이 곱다. 사실 도시에 살면서 이런 흙 길을 걸을 수 있다는것도 복이다.
데레사님의 ‘가을 학의천을 밟으며’ 중에서 blogs.chosun.com/ohokja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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