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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빨간 불 켜진 20대 여성건강 - 나는 암이 고맙다
빨간 불 켜진 20대 여성건강

이제는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이 담배를 피우는 게 더 이상 이상한 일이 아니다. 죄악시 하지도 않거니와 여성 흡연자들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실내 흡연이 금지된 곳이 많기 때문에 빌딩 밖이나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은데, 한 무리의 흡연자 속에서 여성들을 보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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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18일자 중앙일보의 여성 연령별 건강지표 자료.

느닷없이 여성 흡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몇일 전 중앙일보에 보도된 20대 여성 건강 관련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 건강은 60~70대보다 나쁘다. 중앙일보에 인용된 자료에 따르면 연령별 건강지표에서 20대는 36점 만점(점수가 낮을수록 건강이 안 좋음)에 16점을 받아, 20대 이후 전 연령층 중 가장 낮았다.  평가항목은 흡연, 음주, 신체활동, 정신건강,비만,식습관 6개 항목이었다.

20대라고 하면 신체 기능이 가장 잘 이뤄져야 할 세대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야 할 나이여서 생활습관이 좀 나쁘더라도 어지간한 건강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25세 대학원 학생이 골감소증, 저혈압 진단을 받고 탈모와 위염, 생리질환에 시달리는 20대 여성이 30~40대보다 많다고 한다.매년 4%씩 줄고 있는 자궁경부암이 20대에서만 5% 증가한다는 충격적인 통계도 나왔다. 10명 중 4명은 “올해 질환을 앓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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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사진

 

원인을 살펴봤더니 흡연, 음주,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 식습관이었다고 한다. 20대 여성 흡연이 15년새 78% 증가했다. 남성들은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겠다고 난리인데, 오히려 여성들은 는다는 것이다. 흡연은 기호의 문제가 아니다. 건강의 문제다. 여성이기 때문에 못 피우는 게 아니라 건강을 생각해서 피우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여성들은 담배의 폐해를 무시한다. 젊음을 과신하는 것이다. 흡연은 뇌와 심장을 망가뜨리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음주는 말할 것도 없다. 남녀 가리지 않고 우리 젊은이들은 술을 가까이 한다. 팍팍한 삶을 부드럽게 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구실을 하기도 하니, 필요악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 내 주변 젊은이들에게서 가끔 듣는 말이 있다. “아이고 힘들어. 이럴 땐 고기를 좀 먹어줘야 해”라는 말이다. 10대든 20대든 고기를 즐긴다. 적당히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고, ‘무쇠도 녹일 수 있다’는 한창 나이에는 왕성한 소화력을 발휘한다지만, 과도한 육식은 건강에 해로울 수 밖에 없다.

그들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20대는 야행성이 많다. 공부를 하던, 친구와 어울려 놀던 여러가지 이유로 수면 부족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수면은 지친 우리 몸을 회복시키는 건강 유지 장치다. 운동 부족,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건강한 20대’는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스트레스는 남녀 통틀어 최고이고, 흡연, 음주도 여성 중에 가장 비율이 높다. 그런데도 20대는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젊음을 과신하기 때문이다. ‘설마 내게 무슨 문제가 생길까” 장담하는 것이다. 산부인과 검진도 잘 안 받는다. 자신들의 건강 문제가 심각한지 모르거나, 알더라도 무시하는 게 더 문제다.

20대 여성 건강이 위협받으면, 대한민국도 문제다. 그들이 결혼해서 후대를 낳아야 하는데, 불임, 난임이 생길 수 있다. 아예 결혼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20대 여성에게 비상등을 켜야 한다. 스스로 건강을 챙기도록 캠페인이라도 벌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강원도 삼척 출생. 강릉고 졸업 -서울대 외교학과 대학원 졸업. -1991년 조선일보 입사 -2012년 헬스조선 입사. 現 취재본부장 겸 헬스 편집장(이사)

1 Comment

  1. qerqr

    2014년 11월 25일 at 5:26 오후

    txtnara소설볼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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