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에서육지를향해솟아오른듯한느낌을주는
산타루치아산맥(SantaLuciaRange)이
미국의남서쪽해안지역에웅장한장관을만들어놓은것이다.
빅서는
로스앤젤레스보다는샌프란시스코에서훨씬가까운데
어느쪽에서지나가든해안선이절벽으로이뤄진곳이많아서
그만큼아찔한풍광이압권이지만
운전할때졸지말고신경을써야한다.
좁은길을굽이굽이돌다보면
반대편에서오는차와부딪치는것같기도하고
혹은내차가
바로시퍼런태평양바다속으로들어가는듯한착각이드는곳이많다.
때는아주좋은봄날의오후!
마음은아지랭이올라오듯
그렇게날아갈듯하다.
언덕위에서니
사방에이름모를야생화가지천이고
저아래로는시퍼런바닷물이파도를타고넘나든다.
한참을쉬면서
하얀포말이이는바다와
부서지는파도를바라본다.
어찌하여바닷바람은이다지도싱그러운지!
수녀고모와나는
모자가바람에날라갈까봐
한손으로모자를쥐고있으면서도
마음은소녀처럼해맑아진다.
빅서에오늘날처럼사람들의발길이잦게된것은
이지역을남북으로관통하는
1번하이웨이(Highway1)가들어서면서부터였다.
그이전까지만해도빅서는
미국의대표적인오지였다고한다.
서쪽의해안선은
변변한항구조차도허용하지않을정도로좁고가파른반면에,
동쪽은높은산타루치아산맥으로둘러싸여있어
다가가기가매우어려웠기때문이다.
빅서에는
1번하이웨이를따라태평양과평행으로난4개의다리가있다.
록키크릭(RockyCreekBridge),빅스비크릭(BixbyCreekBridge),
리틀서리버(LittleSurRiverBridge),빅크릭(BigCreekBridge)인데
이중에서빅서의최고의자랑거리는빅스비크릭다리이다.
해수면높이를기준으로
280피트가량솟아있는빅스비크릭다리는
특히나주변풍광과멋들어지게어울리는모습을하고있다.
실제로달려보면이부근의해안선은매우멋드러져있다.
게다가다리는태평양과연결되는크릭의상공을가로지르는데
계곡을품은산과태평양이한손에잡힐듯가깝게있다.
빅스비크릭다리일대의풍광은미국의온갖명소들가운데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