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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북공정은 북한, 나아가 한반도를 지배하려는 전략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북한, 나아가 한반도를 지배하려는 전략이다/2004.8.17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 국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고구려사를 1300년 이상 한국사로 인정하던 중국이 갑자기 자기네 변방 소수민족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배경은 무엇일까.

그동안 우리들은 이 문제에 대해 순진하게 생각해왔다.

중국이만주지역에 대한 역사적 정통성을 확립하여, 추후 일어날 지도 모르는 만주지역의 사회적 불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 정도로 우리는 생각해왔다.

또 국경이 넓고 55개 소수민족을 포함하고 있는 중국이, 티벳족,신강의 위구르족, 몽고족, 조선족 등’독립운동’을일으킬 가능성이있는 지역에 대한통치권 확보와사회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서북공정’ 등과 더불어 추진한것으로 우리는 생각해왔다. 조선족이 독립운동을 벌이고, 한국이 만주지역에 대한 역사적 연고권을 주장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동북공정’에 관한한 우리는 중국이 이것 이상의 원대한 목적과 음모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것은 북한과 나아가 한반도 전체를중국의 영향권하에 두려는 기초작업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3월경 북한붕괴에 대비한대책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호금도국가주석이 대책회의의 주임을 맡고, 전기침 전부총리, 당가선 전 외교부장(현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 부부장, 그리고 인민해방군과 공안 책임자들이 이 회의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이 회의는 북한의 붕괴를 가정한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의 직후 중국이 북한 국경에 공안(경찰) 대신 인민해방군을 대거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후에 이 보도는 사실로 확인됐다.

중국의의도는 무엇일까.

탈북자들을 색출하기 위해서? 이런 목적이라면 공안을 보강하면 된다.

북한이 중국을 침략하는 것을 막기위해서? 현재 북한은 중국의식량과 에너지에 목을 매고 있다.그런 생명줄을 북한이 스스로 끊을 리는 없다.

그렇다면 무슨 목적일까.

그것은 만약 북한이 갑자기 붕괴하는 상황이 왔을 때, 중국 인민해방군이 가장 먼저북한으로 밀고 들어가려는 목적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다.

북한이 갑자기 붕괴할 가능성은지금으로선 낮아보인다.

하지만 미래의 일은 아무도 알 수 없다. 북한의 경제난과 지방에 대한 통치력의 약화는어떤 사태를 불러올지도 모른다.

만약 북한이 내부의 어떤 요인으로 붕괴하는 상황이 왔다고 가정해보자.

북한은 공백지대가 된다.

그럴 경우 가장 바람직한 것은북한내 가장 강력한 세력이한국 정부에 사회치안 확보를 요청하는 것이다.

그러면 한국은 자연스럽게 군대나 경찰을 북한에 들여보낼 수 있다.

하지만북한 내부가 그보다 훨씬 더 혼란해져, 아무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럴경우유엔이 개입하기 전에 누가 먼저 북한에 들어가 점령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일이 된다.

북한과 접하고 있는한국과 중국, 러시아 3개국이 모두 북한에 군대를 파견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은 북한으로 밀고들어갈 명분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나라다.

북한인들이 요청했다고할 수도 있고, 북한내 중국인(화교) 보호를 구실로 삼을 수도 있다.

어쨌든 중국군이 북한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 향후 북한 처리에서 중국의 발언권은 엄청나게 달라진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중국의 철군을 요구해도, 중국은 과거 ‘고구려의 영토’였다는 이유로 연고권을 주장하고 나올지도 모른다.

東北공정은 바로 북한에 대한 연고권을 주장하기 위한 역사왜곡 작업인 것이다.

동북공정의 목적은 그뿐 만이 아니라고 본다.

한국의 대중국 경제의존도가 심해져, 대미 의존도를 훨씬 뛰어넘게 되면, 중국은 슬슬 한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해올 가능성이 있다. 한국인 가운데 중국에 ‘밥벌이줄’을 달고있는 사람이 많아지면, 중국의 요구를 거절하기 힘들어진다.

중국이 한국에 내정간섭을 해온다면, 그첫번째는’주한미군 철수’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미군은 중국의 아시아 지배에 가장 큰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군이 일본 본토-오키나와 라인으로 후퇴하길 바란다. 그리하여 동남아까지 중국의 영향권에 둔 뒤 일본을 고립시키려는생각을 가지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한국에서 반미운동이 거세게 일어나 중국이 원하는대로 미군 감축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은 ‘손 안대고 코 푸는’ 형국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를 놓고 중국과 미국간에 힘겨루기가 벌어질 때, 중국이 내세울명분은 ‘역사적으로 한국은 중국의 영향권’이란 논리를 내세울 것이다. 그리고 그 역사적 근거를 찾기 위해지금 동북공정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주장이나 가설이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고구려사는 중국사’라는터무니 없는 일을 세계가 지켜보는 앞에서 버젓이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는 나라가 중국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한반도를 지배하려는 원대한 음모가 깔려있다고 필자는 본다.

동북공정 뒤에숨은중국의 의도를 정확히 읽어야 올바른 대응책이 나올 것이다.

중국의전략을 이겨낼한국의 전략은 무엇인가?/지해범기자

6 Comments

  1. 오세윤

    2004년 8월 17일 at 2:58 오후

    기자님…안녕하세요
    역시 중국통이시군요….^^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2. 이철민

    2004년 8월 18일 at 12:45 오전

    크아, 백번 지당한 말씀입니다요. 이제 한국의 대응 전략을 다음에 기대하겠습니다요.   

  3. 1004

    2004년 8월 18일 at 10:23 오전

    지박사의 선견지명에 경의를…마침 북경대에서 같은 내용의 강의까지 했다는 네티즌이 있어 자료 올려 놓았습니다. 시간 되시면 고견을…   

  4. moonkoo

    2004년 8월 20일 at 4:41 오후

    잘 읽었읍니다. 혜안에 감사드립니다.   

  5. 차승길

    2004년 8월 21일 at 1:59 오후

    95년부터 중국을 다녀 중국인들의 생각이 전이되어 가고 있음을 직감했었다. 처음엔 친구라더니…형제라고…자~~ 이제 고구려사가 중국사에 편입되면 다시 옛날 생각 더 나겠지. 제후국의 한국이라고…그래서 말인데요, 우리나라 경단코 중국에게 뒤지면 안됩니다. 벌써 비지니스세계에서도 한풀 죽어지내는 일 많이 겪고 있습니다.ㅠㅠ. 하지만 예언컨데, 아니 저주하건데, 중국 결코 우리보다 잘될 수 없는 나라입니다.
       

  6. 단꿈

    2004년 8월 31일 at 7:03 오후

    그런데 당사자인 우리는 내분에 휩싸여 있으니 결속을 다지고 한 방향을 가도 버거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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