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의 집단 공관진입이 늘어나는 이유/2004.9.30
이달 1일 29명의 탈북자들이 베이징(北京) 소재 일본국제학교에 진입한 데 이어, 29일 44명의 탈북자들이 캐나다 대사관에 진입함으로써, 중국내 탈북자들의 대규모 외교공관 진입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앞서 독일 대사관과 독일학교도 탈북자들의 ‘피난처’ 구실을 해왔다.
이같은 일련의 탈북자 러시는 ‘제2의 탈북자 붐’을 예고하는 동시에 종전과 다른 몇가지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9월29일 베이징 주재 캐나다대사관으로 진입하는 탈북자들/제보자제공>
대규모 공관진입이 일어나는 근본적 원인은 무엇보다 북한을 탈출하는 주민들이 올들어 급증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중국의 한 북한 소식통은 “중국 연변지역으로 들어오는 탈북자들이 작년에 비해 2배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북한의 경제사정이 바깥에 알려진 것과 달리 매우 안좋기 때문이라고 그는 전했다.
탈북자들은 또한개별적 탈출보다 연줄에 의한 조직적 탈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한 소식통은 “탈북자에 대한 북한당국의 처벌이 더욱 엄격해져, 주민들도 준비없이는 탈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북 주민들이 중국에 들어간 뒤 안전하게 은신하는데도조직들이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탈북자는 늘어나는 데 비해 이들의 한국행 통로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공관진입’을 야기하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된다.그동안 탈북자들의 한국행의 통로로 여겨졌던 베트남 몽고 등 제3국으로 가는 길목은 중국 공안에 의해 철저히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북한의 강력한 반발로 이들 국가마저탈북자 수용을 꺼린다는 것이탈북자 사회에 알려졌다고 한다.
결국중국내 탈북자들로서는 가장 위험하면서도 한국행이 가장 확실한 외교공관 진입에 이판사판식으로 ‘올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베이징에는 요즘 한국행을 노리는 탈북자들이 ‘와글와글’하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단동의 중국경찰/연합뉴스>
중국은 이들이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랴오닝성 선양(瀋陽)과 창춘(長春) 등지의 버스정류장에경찰을 매복시켜탈북자들을 색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캐나다 대사관 진입사건의 또하나 특징은 탈북자 스스로 집단적 공관진입을 기획하고 조직했다는 점이다. 이제까지 외교공관 진입이 주로 국제 인권단체들의 지원에 의한 것이었다면, 이번 탈북은 중국내 체류가 오래된 한탈북자에 의해 기획된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다./지해범기자 hbjee@chosun.com
hbjee (
오옥자 (
한국인 (
신동일
2004년 9월 30일 at 3:30 오후
휴.. 무대책이 왕대책인가요.. 이를 어찌하면 좋겠는지도 도무지 생각이 안납니다..
견적필살
2004년 9월 30일 at 10:10 오후
무대책이라니요.. 미국에서 하는 것에 적극 동참하여 김정일 정권을 없애고
북한에 태극기를 꼽아야 해결될 문제입니다.
김정일이 있는한 그리고 김정일을 도와주는 남한 정권이 있는한
계속되겠지요.
기원이
2004년 10월 1일 at 12:0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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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함네다..
학당 번창 기원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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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Kim
2004년 10월 2일 at 2:43 오전
전 이 기사를 읽고 잡혀갔다는 한명이 너무 가여워서 정말 속이 상했습니다. 남아서 먼저 들어간 가족들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정말 있어서는 안되는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솔뫼
2004년 10월 8일 at 4:22 오후
이것이 바로 우리 민족의 현실이죠.
요즘 우리의 젊은 세대들, 정신 똑바로차려야 합니다. 정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