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을 피해야할 시기
여행에 좋은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요즘 중국에 한두번 안 가본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중국여행은 대중화됐습니다.
하지만 보편화된 중국여행이라 하더라도, 피해야할 시기가 있는데,아래와 같습니다.
1. 설 연휴기간
2. 3월초 전인대 기간
3. 5월1일 노동절 연휴기간
4. 10월1일 중국 국경절 전후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먼저 설(춘절)과 노동절, 국경절 기간은 비행기표와 열차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호텔 잡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중국의 설은 짧게는 열흘에서 길게는 한달까지 휴가가 주어지는데,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구 대이동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열차표, 항공포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또 노동절이나 국경절도 1주일 전후의 연휴가 주어집니다.
이 기간에도 역시 경제적 여유를 갖게된 많은 중국인들이 이동합니다. 특히지방 사람들이 대도시로 여행하는 예가 많습니다. 따라서대도시의 호텔은 방 잡기가 힘들어 지지요.
이런 때한국인이 중국을 여행하면대접도 제대로 못받고,중국인들 틈에끼어 구경도 제대로 못합니다.
또매년 3월초면 북경에서 우리의 의회 격인 전인대(全人大/전국인민대표자대회)와 정협(政協/정치협상회의) 회의가 개최됩니다. 이 두 회의는 거의 같은 기간에 열린다 하여 ‘양회(兩會)’라 부릅니다.
이 때는 전국 각지에서 전인대와 정협 대표들 수천명이 한꺼번에 북경에 올라와 시내 주요 호텔에 투숙하게 됩니다. 그래서 북경의 왠만한 호텔은 이 대표들로 가득차 방을 얻기 힘들게 됩니다.
또 양회 대표들이 투숙한 호텔은 경찰과 무장경찰이 배치되어, 만일 발생할 지도 모르는 테러나 인신공격, 기습시위 등에 대비합니다. 한마디로 분위기 살벌해지니다.
따라서 이 기간에 북경을 가신 분들은 행동을 조심하는게 좋습니다.밤늦게 술을 먹고 호텔근처에서 행패를 부린다거나,퇴폐적인 행위를 하다가는골치 아픈 일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중국여행과 관련하여 한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이제는 제발 여행사가 안내하는 ‘패키지 투어’는 그만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무수한 한국인들이 여행사가 정해놓은 똑같은 코스를 무수히 반복하며 보고 돌아옵니다.
북경의 경우 자금성, 만리장성, 이화원 등, 4천만 한국인이 그 많은 돈을 들여 중국에서 똑같은 것만 보고온다면, 얼마나 큰 낭비입니까.
한중이 수교한 지 12년이나 지났습니다. 이제는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를 면밀히 관찰하고 연구하는 ‘주제가 있는 중국여행’을 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차 여행’이라든가 ‘불교 여행’ ‘황하 기행’ ‘도자기 여행’ 등을 통해,중국을 보다 깊이 이해했으면 합니다.여행사들도 이런 주제가 있는 여행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해범기자
hbjee (
오옥자 (
한국인 (
한기철
2004년 8월 23일 at 1:55 오전
맞습니다
공감하고요 중국을 여행하는 우리한국사람들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1004
2004년 8월 24일 at 2:30 오후
옳으신 지적…앞으로는 뭐든지 주제가 있는 여행이 되어야 사업도 되고 문화 상품도 되고 그렇습니다. 일본 아이들이 이 부분엔 밝져. 있지도 않은 가상의 욘사마 집까지 만들어 오니 말이져..
오세윤
2004년 8월 26일 at 1:03 오후
매우 공감합니다…..^^
엄마는 생각쟁이
2004년 8월 26일 at 4:44 오후
좋은 정보 많이 잇네요 너무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