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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중국 리스크를 보여주는 사례 - China Inside
중국 리스크를 보여주는 사례

중국 리스크를 보여주는 사례/每經에서 인용

오늘(9월7일) 아침 매일경제신문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중국시장의 리스크가 얼마나 큰지, 특히 개인사업자들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라고 하겠다.

이같은 사례는 필자가 알고있는 것도 적지않다.

중국은 결코 ‘황금알을 낳는시장’이 아니라, 자칫하면 먹히고 마는 정글과 같은 곳이란 점을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지해범

중국 땅에서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바로 함정으로 빠져드는 순간이 될 수 있다.

아파트용 문짝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김경태(가명) 사장이 새로운 기회를 좇아 중국 장쑤성 난징에 처음 공장을 차린 것은 98년 7월. 75만달러를 투자해 건평 3300㎡ 공장을 짓고 종업원 40여 명을 고용해 어렵게 허가받아 금속제 출입문을 생산했다.

하지만 불과 14개월 만에 문을 닫아야 했다.

외국인이 독자적으로 세운 기업 제품에 대해 현지인들이 적대감을 심하게 드러 낸 데다가 외상 관행도 생각보다 뿌리 깊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첫 번째 실패를 경험 삼아 2000년 말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이번 에는 현지화 차원에서 허베이성 탁주에 중국 현지인과 손잡고 B문업유한공사라 는 합자회사를 차렸다.

김 사장은 대표이사격인 동사장을 맡았고 경영책임자(CEO)격인 총경리는 중국 인이 맡았다.

부총경리는 한국인을 내세웠고 대신 부동사장은 중국인에게 맡겼 다.

이사회는 한국인 2명과 중국인 2명 동수로 구성됐다.

회사는 순조롭게 설립됐고 특히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건설특수 분위기를 타 고 아파트용 방화문과 방범문 사업이 뜨기 시작했다.

한해 매출 30억원에 값싼 용지와 인건비, 급성장하는 시장이라는 그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마진율은 무려 30%에 달했다.

공장 용지도 중국 부동산 붐과 함께 금싸라기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면서 시세 가 10배까지 뛰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지난해 2월 결국 회사에서 쫓겨났다.

전체 직원 68명 가운데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은 김 사장과 부총경리, 그리 고 조선족 여비서 고작 3명이었는데 불법체류자였던 부총경리의 약점을 중국측 이 교묘히 파고들었다.

자재 관리는 물론 중요한 회계서류 결재에도 김 사장은 번번히 소외됐다.

결국 지난해 2월 그가 부재중인 틈을 타 중국인들끼리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 을 전격 해임했다.

회사 정문 출입도 금지당했고 그의 수족이라 할 수 있는 조 선족 여직원도 강제 사직시켜 버렸다.

김 사장이 항의하자 한국 돈으로 400만~500만원을 주며 손을 떼라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 급전을 구해다 회사를 되찾기 위해 중국 당국에 탄원서도 내 보 고 재판을 걸기 위해 뛰어다녔지만 소용이 없었다.

당시 김 사장을 옆에서 지켜본 김상구 중진공 베이징사무소 과장은 "장부 등 일체의 서류가 이미 중국인측에 유리하게 조작돼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김 사장 행방은 현재 국내에서도 중국에서도 찾을 길이 없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 기업인은 "계약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서둘러 투자하는 바람에 예상치 못했던 갖가지 이유로 중국측과 경영 분쟁이 발생하는 사례가 현지에선 허다하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근우 기자>

2 Comments

  1. 한기철

    2004년 9월 10일 at 2:01 오후

    중국에서 개인적 투자하실분들은 언어에 2년 중국인들을 인식하는데 2년, 적어도 4년 이상의 중국 생활을 보낸뒤 점차적, 투자해도 늦지 않읍니다
    지기자님이 올리신 예와같이 중국에서 우리 한국인이 억울하게 당하는경우가 너무도 많읍니다    

  2. 이강은

    2004년 11월 14일 at 6:40 오후

    중국 입장에서 한국기업의 투자를 바라보는 시각은 이렇습니다. 밑져야 본전, 둘 중에 핮나. 사업을 벌려 뚜껑 열고 결과 확인할 때까지 누구도 성패를 장담 못하지요. 첫째, 실패의 경우, 최소한 투자금 바닥 날 때까지 고용효과 창출. 그 정도 외화수익을 수출로 만들려면 엄청 고생해야 합니다. 너무나 쉬운 외환벌이. 둘째, 성공이 확인된 경우. 약점 잡아 사장 내쫓아 버리면 온전한 중자 기업. NO RISK 안전빵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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