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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20여년만에… 황폐화된 지구

UNEP, 과거·현재 위성사진집 발간
지해범기자 hbjee@chosun.com
입력 : 2005.06.05 22:18 19′ / 수정 : 2005.06.06 03:58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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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지구촌 이상기후

‘황하(黃河) 하류의 다람쥐 꼬리 같은 삼각주, 이과수 폭포 근처까지 접근한 도시화, 스페인 남부 해안을 뒤덮은 온실….’

지난 20~30년 사이 지구에 생긴 변화들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하나의 지구, 많은 사람들(One Planet Many People)’이란 지구환경지도를 펴냈다. 이 지도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지질조사국이 찍은 과거와 현재의 위성사진을 대조, 지난 20~30년 사이 지구 곳곳에서 생긴 ‘상처’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총 3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지도책에서, 중국 황하 하류의 삼각주(위 사진)는 1979년 사진(왼쪽)에서 부채꼴 모양이지만, 상류지역의 산림 황폐화로 인한 토사퇴적으로 2000년 포착된 위성사진(오른쪽)에서는 마치 다람쥐 꼬리처럼 바다 쪽으로 튀어나와 있다. 이로 인해 해안에는 길이 수십㎞의 땅이 생겼다.

스페인 남부 알메리아해안은 1974년 녹색의 미개발지(왼쪽)에서 백색의 땅(오른쪽)으로 변했다. 지난 30년간 이곳에는 유럽에 공급하는 채소 재배용 온실과 수십개의 수력발전소, 118개의 댐이 건설됐다.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 3국 국경선에 위치한 이과수 폭포(아래 사진)는, 주변의 급격한 도시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1973년 사진에서 폭포(사진 우측 아래 막대기모양으로 표시된 곳)의 좌측 파라과이 지역은 짙푸른 밀림이었지만, 2003년 현재 도시가 숲을 삼켜버렸다.

<남미 이과수폭포 주변 위성사진. 사진 왼쪽 아랫부분은 푸른 밀림에서 울긋불긋한 도시로 변했다.>

이 밖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도시화와 인구증가, 사막 골프장 건설로 주변 호수의 수심이 2000~2003년 사이 18m나 줄었다. 멕시코시티와 베이징(北京), 델리 등 대도시의 급팽창도 ‘지구황폐화’의 주범이다. 도시 인구는 지구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고, 자원의 75%를 소비·배출하고 있다.

클라우스 퇴퍼 UNEP 사무총장은 “도시들은 엄청난 양의 물과 식품, 목재, 금속을 끌어들이면서 쓰레기와 산업폐수, 생활오수는 물론,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가스를 배출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경을 넘어 전 지구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지도는 ‘조기경보’로서 의미가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올해 환경의 날 주제로 ‘도시를 더 푸르게’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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