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공기, 올림픽 망칠라/머니투데이
기준강화불구대기오염도WHO기준보다2~3배높아
2008년베이징올림픽을앞두고베이징시가”공기”단속에비상이걸렸다.시자체대기오염기준을강화하는등노력에도불구하고이웃도시에서날아드는오염물질로성공적인올림픽개최가불투명한상태다.
베이징시주변의산시성과산둥성,내몽고,허베이성은시멘트,철강등중국경제성장의중추역할을하는중공업지역이다.하지만화력발전에의존하고있어세계에서가장오염된곳으로악명이높다.
베이징시의대기오염은1990년대들어현저히개선됐다.시당국은공기정화를위해시내화력발전소건설을금지하고중국3위철강업체인쇼우깡을내륙지역으로이동시키는노력을기울였다.
하지만베이징시가올림픽기간내공장을폐쇄하고교통량을조절해도다른도시에서날아오는오염물질을막지못하면”그린올림픽”은꿈꿀수없다.주변도시들은올림픽수혜를입지않으면서베이징시를위해공장문을닫고경제활동을멈출수없다는입장이다.
올림픽개최지선정당시중국은세계보건기구(WHO)규정에맞춰아황산가스와오존등유해물질줄이고선진국수준으로스모그를낮추겠다고약속했다.그러나지난여름조사결과베이징시의대기오염도는미국및WHO기준보다2~3배높은것으로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중국전통적으로행운을상징하는숫자”8”이들어간2008년8월8일오후8시를개막식으로선택할정도로베이징시는성공적인올림픽을위해노력하고있지만주변도시의비협조로어려움을겪고있다"고전했다.
최근환경에대한경각심이높아진것도베이징시에부담을더하고있다.
1984년로스앤젤레스올림픽당시와대기오염정도는비슷하지만맑은공기에대한기대는그어느때보다높다.베이징시의대기수준이중국자체기준에부합할지라도외국인들의기대치보다낮을경우실망스러울수밖에없다.
이번올림픽은중국수도로서경제력과기술력,문화적저력을마음껏뽐낼수있는절호의기회.중국당국은지난해홍콩에서처럼전세계이목이집중된가운데대기오염으로마라토너들이경기도중쓰러지는사고가발생하진않을까우려하고있다.
베이징올림픽출전을앞두고있는운동선수들도걱정스럽긴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지금처럼공기가오염되고더위와습도가경기상황을악화시킨다면지구력을겨루는종목에서세계신기록수립은기대할수없다고입을모은다.
이를해결하기위해국무원은고위급연구그룹을만들어대책마련에부심하고있다.
일부에선2001년유니버시아드대회개최전까지대기오염이심각했으나개막직전1~2일동안대기가눈에띄게깨끗해졌다는점을들어중국의공기정화능력을낙관하고있다.
[머니투데이2007.2.15]
hbjee (
오옥자 (
한국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