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太湖 녹조확산에 생수 사재기
中 타이후(太湖) 녹조확산에 생수 사재기/2007.5.31
중국에서 강소성과 절강성을 가르는 거대한 호수, 타이후가 오염으로 녹조가 확산되면서, 우시(無錫) 등 주변지역 주민들이 생수 사재기에 나섰다고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타이후는 면적이 2388㎢로 중국에서 세번째로 큰 호수이며, 서울시 면적(605㎢)의 약4배에 달한다.
신화통신은타이후 수위가 50년 만에 최저치로 낮아지고 각종 오염물질 유입으로 녹조가 확산되면서 29일부터 수돗물에서 악취가 풍기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학원은녹조현상이 4-5개월간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우시 시민들은 앞으로 몇개월간 식수를 마실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자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져 생수 사재기 소동을 벌이고 있으며 소형 상점에서는 생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구 230만명의우시시 양웨이저(楊衛澤) 당서기는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마실 물을 공급하겠다"고 다짐하고 "인공비를 뿌려 호수 오염물질을 희석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다수 강과 호수들은산업화로 공장 오폐수와산업폐기물, 비료, 정화되지 않은 하수 등이 유입되면서 심각하게 오염돼 있다.
지난 2005년11월 중국 쑹화(松花)강 상류에서 벤젠공장 폭발사고가 나면서 강물이 오염돼 하얼빈(哈爾濱)시 수돗물 공급이 5일간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여 생수 파동이 발생한적이 있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 이후 환경복원이 국가적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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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옥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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