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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 오른다

중국 가뭄으로 곡물가격 상승…재배농가는 적자/csf(중국전문가포럼)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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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남성의 한 호수에서 아이들이 시설물 위에 올라가바닥이 드러난 호수를 바라보고있다.>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중국 일부 지역 곡물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는 “정부의 곡물 수매가격 상향 조정과 함께 곡물 시장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곡물 수매가격 상승폭은 최대 10%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는 최근 허난(河南)성에서 가뭄극복사업을 지도하며 “가뭄극복 및 재해구조 사업은 식량안보뿐 아니라 내수진작 정책 시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뭄지역은 가뭄극복 사업을 경제실무의 중점 과업으로 삼아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가홍수/가뭄극복지휘부 판공실에서 발표한 통보에 따르면 2월 9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가뭄피해를 본 농경지 면적과 농작물 면적은 각각 2억 7600만 묘(畝, 1묘≒666제곱미터)와 1억 3600만 묘에 달하며, 그 중 심각한 가뭄 및 땅이 말라 들 정도의 가뭄 피해를 본 농경지 면적은 각각 3984만 묘와 394만 묘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밖에 346만 명이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뭄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 곡물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와 동반해 상수도 요금도 인상되고 있다.

◆ 국가재정, 가뭄극복 보조금 900억 위안 긴급 조달
국가재정은 1월 23일과 2월 5일에 각각 가뭄 보조금과 농업생산 회복 및 재해구조 자금 1억 위안과 3억 위안을 조달, 그 중 대부분이 허난(河南),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등 15개 성(직할시)의 가뭄극복 사업에 투입되었다. 2월 6일 국가 재정부는 농업 생산재 종합보조금과 곡물재배 직접보조금 867억 위안을 앞당겨 지급했다. 그 중 농업 생산재 종합보조금 716억 위안, 곡물재배 직접보조금은 151억 위안에 달했다. 한편 재정부는 분기별로 곡물벤처기금을 각 성(자치구, 직할시)에 지급하던 기존 방법을 변경, 앞당겨 한 번에 각 성(자치구, 직할시)에 지급했다.

이 밖에 농업부, 재정부는 앞서 ≪2009년 농기계 구매 보조 실시 방안≫을 공동 발표함과 동시에 100억 위안의 농기계 구매 보조금을 각 지방정부에 하달했다. 각지는 농업부와 재정부의 조정에 힘입어 농기계 구매보조 범위 내에서 가뭄극복 및 모(苗)의 성장을 확보하기 위한 농기계, 착정용 전기기계 등 설비 구매를 늘렸다.

그 중 가뭄 피해가 가장 큰 안후이(安徽)성은 2월 3일과 2월 5일에 중앙재정으로부터 지급받은 가뭄극복 보조금 1700만 위안과 3000만 위안을 산하 지방정부에 전달했다.

◆ 가뭄 곡물가격에 영향 미쳐, 곡물가격 인상되지 않으면 농민 154억 위안의 손실 입어
가뭄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곡물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월 8일 ▲산둥(山東)성 쯔보(淄博), 랴오닝(遼寧)성 톄링(鐵嶺),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의 멥쌀 ▲랴오닝성 톄링, 장쑤성 롄윈강, 허난(河南)성 핑딩산(平頂山),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의 강력분 ▲장쑤성 롄윈강, 지린성 창춘,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의 표준 밀가루 가격이 일제히 상승, 상승폭은 3∼21%에 달했다.

곡물 감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베이징위취안루(北京玉泉路) 곡물/식용유 도매시장에서 밀가루 도매가격은 춘제(春節, 설) 후에 500g당 1∼2위안 상승했다. 해당 관계자도 향후 밀가루 가격은 계속해서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 농업 컨설팅 전문기관인 둥팡아이거(東方艾格)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밀 파종면적은 3억 1000만∼3억 3000만 묘에 달했는데, 이번 가뭄 피해를 본 밀 파종면적은 전체의 42%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 중 가뭄 피해를 심각하게 본 면적은 전체 파종면적의 약 18%에 달했다. 밀 생산량은 중국 곡물 생산량에서 약 20%를 차지한다. 그 중 겨울철 밀이 밀 총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90%에 달한다. 둥팡아이거는 가뭄재해로 인해 올해 겨울철 밀 생산량이 5.4% 정도 감산(감산량 560만 톤)될 것으로 추정했다. 곡물 시장가격이 변화되지 않을 경우, 이 요인만으로도 곡물 재배농의 손실은 최소 154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둥팡아이거 곡물재배업 전문가 마원펑(馬文鋒)은 “여러 정황이 보여주다시피 정부는 계속해서 곡물 수매가격을 상향 조정할 것이며, 이와 동반해 곡물 시장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각지 곡물 수매가격은 10% 정도 상승하며, 정부의 곡물 수매가격도 10% 정도 상향 조정될 것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곡물 재배농의 수입은 약 54억 위안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현재 중국은 심각한 디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정부가 농산물 가격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심리가 더욱 강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 가뭄 상수도 요금에 영향 미쳐, 공업용수 요금 인상 압력 증대
북부지역은 가뭄이 지속되면서 공업용수와 식수, 특히 수자원 부족난이 가중되면서 공업용수 요금 인상이 의사일정에 상정될 것이다.
허난(河南)성 홍수/가뭄극복지휘부 판공실 관계자는 가뭄재해가 악화될 경우 상수도 요금을 한시적으로 인상하고 용수량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지정 시간대에 급수를 제한하는 방법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현재 상수도 요금은 1톤당 3.7위안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국무원의 요구에 따르면 2005년과 2008년 베이징의 수도 요금은 각각 1톤당 6위안과 8위안에 달해야 했다.

수도 요금 인상은 민감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2004년 6월 베이징시는 식수 요금이 상향 조정된 후 최근 5년 동안 더 이상 식수 요금이 조정되지 않았다. 안펑룽(安逢龍) 베이징하오다안보(北京市浩大安博)수자원과학기술개발유한회사 총재는 “가뭄재해와 물 부족은 주무부처가 수도 요금을 상향 조정하는 데 충분한 근거를 마련해주었다. 베이징은 올 장마철이 도래하기 전에 상하수도 요금을 기존의 1톤당 5위안에서 6위안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중국 물 부족 문제 해결: 수자원 관리 문제에 관한 제안≫ 보고서는 타당한 조치를 취해 용수 거래를 추진, 용수 가격을 인상시켜 수자원의 희소성을 충분히 구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지하수 고갈, 가뭄 피해 가중시켜
북부지역은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강우량이 적어 일반적으로 가뭄이 자주 일어난다. 그러나 올해 일부 북부지역은 1951년 이래 가장 극심한 가뭄피해를 겪었다. 전문가는 “이번에 발생한 심각한 가뭄재해를 계기로 당국은 경제발전 과정에서의 수자원 사용을 반성해야 한다. 향후 북부지역의 가뭄 추세는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리재해 전문가 중국수리수전과학연구원(中國水利水電科學硏究院) 류수쿤(劉樹坤) 교수는 “이번 가뭄재해가 발생한 것은 기후변화 외에도 중국이 경제발전 과정에서 수자원은 무분별하게 이용하고 수자원 선순환을 파괴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안펑룽 총재는 “북부지역에서는 과도한 지하수 채취로 인해 지하 수자원이 고갈되면서 이번 가뭄피해가 더욱 막심했다. 지하 수위가 내려가면서 지표수 가뭄 대처능력이 저하된 것이다. 게다가 강우량까지 적어 지표수 부족난이 가중되면서 가뭄이 불가피했다. 이 밖에도 지하수 자원이 고갈되면서 가뭄극복 난도와 비용이 직접적으로 상승했다. 일례로 지하수위가 크게 내려가 많은 지역에서는 우물을 27m 정도 파야 지하수를 채취할 수 있으며,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70∼80m, 100m를 파야 지하수를 채취할 수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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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과 싸우는 중국 농민들>

◆ 가뭄재해 해법, 강우 이용률 제고
안 총재는 “화베이(華北)지역에 가뭄이 나타난 근본 원인은 계절성 강우 분포가 불균형적이고 강우 이용률이 지나치게 낮은 데 있다. 그 중 일부 지역은 장마철 강우를 충분히 저장하기만 하면 가뭄재해 시 용수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가 수리부(水利部)에 따르면, 화베이지역의 강우 이용률은 15%를 밑돌며, 85%의 강우가 하천을 따라 유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베이지역에서 베이징만 강우 수집 및 저장 사업이 비교적 잘 처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장마철에 지하수가 충분히 보충되지 못하고 지하수위가 급속히 내려가고 있다.

안 총재는 “화베이지역의 가뭄을 해결하는 대책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공강우를 이용한다. 둘째, 착정 채수 강도를 높이며 장마철에 지하수를 대량으로 보충한다. 그러나 화베이지역의 용수난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돼 온 문제이다. 이 문제를 철저히 해결하려면 강우 수집과 저장을 보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술과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강우를 이용해 용수난을 해결하는 방법은 실행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 원리로는 장마철에 강우를 수집해 지하수를 보충한 다음 가뭄재해 시 채수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가뭄 발생한 허난성, 곡물 비축 충분해 곡물가격 안정세
올봄 중국의 주요 곡물재배기지인 허난(河南)성이 50년 만에 심각한 가뭄을 겪으면서 정부당국은 사상 처음으로 1급 가뭄대비 비상령을 발동했다.
이러한 심각한 가뭄재해에 대해 농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곡물가격은 가뭄의 영향으로 요동치지 않을까? 본지 기자는 이러한 의문을 갖고 허난성 농촌을 찾아 조사한 결과, 현지의 곡물가격은 안정적이며 모두가 예상했던 식량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난성 뤄양(洛陽)시 동부 교외에 위치한 중위안(中原) 곡물/식용유 무역시장은 허난성 서부지역에서 규모가 상위권에 드는 종합 농업무역시장이다. 9일 새벽부터 해당 무역시장의 채소/과일 판매구역은 사람과 자동차로 북적거렸다. 반면 뒤쪽에 위치한 곡물/식용유 판매구역은 매우 썰렁했다. 대다수 상가가 영업을 시작하지 않았던 것이다.

밀가루 점포를 경영하는 장쥐안(張娟)씨는 오전 10시경에야 밀가루 한 포대를 겨우 팔았다. 그는 “일반적으로 설 연휴가 지나간 후 한동안은 곡물 판매의 비수기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은 매우 정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밀가루 판매가격은 안정적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안정하다. 너무 안정적이어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500g당 1.1위안 하는 표준 밀가루가 설 전에 비해 가격이 전혀 변동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쥐안씨의 말은 다른 밀가루 판매자를 통해서도 입증되었다. 한편 기자가 충셴(嵩縣) 0334 허난성 곡물비축 밀가루공장, 멍진핑러(孟津平樂) 밀가루공장 등 주변 곡물가공기업으로부터 얻은 소식에 의하면 밀가루 공장도 가격은 확실히 변하지 않았다.

◆ 곡물가공기업, 곡물수매 압력 커
뤄펀(洛粉)회사는 허난성 서부의 대형 밀가루 가공업체이다. 9일 본지기자는 동 회사의 대형 식량창고에 밀가루 포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데 반에 밀가루 공장 안은 텅텅 비어 있고, 몇몇 운반공만이 한가롭게 햇볕을 쬐며 휴식을 취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해당 기업 관계자는 “밀가루 공장도 가격은 조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곡물수매망에 따르면 밀 수매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밀가루 시장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9일 뤄양시의 강우량이 14mm에 달하면서 가뭄 완화에 다소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허난성 전역의 강우량이 적정 수준에 도달하면 밀가루 가격은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곡물 비축고, 창고마다 곡물로 가득 차
푸양국가곡물비축고(濮陽國家糧食储備庫) 쉐잔제(薛占杰) 부주임은 “현재 밀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그 주된 원인은 가뭄 요인 외에도 서민의 곡물 보유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쉐 부주임은 ‘허난성은 5년 연속 대풍작이었다. 국가곡물비축고는 곡물 최저 수매가격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곡물수매를 권장하면서 각 식량창고마다 곡물이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허난성 양식국 차오푸성(曹濮生) 국장은 “2008년 허난성은 최저 수매가격 정책에 따라 사상 최고치인 247억 6000만kg의 밀을 수매(전년대비 168억 5000만kg 증가, 전국 밀 총수매량의 59% 차지)했다고 밝혔다.

◆ 농민, 가뭄 때문에 밑지는 농사 불가피
농업생산 일선에 있는 농민들은 가뭄극복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본지 기자는 허난성 뤼양(汝陽)현 네이푸(內埠)촌에서 지하수를 채취하여 밀밭을 관개하는 농민 쭤후이퇀(左會團)씨를 인터뷰했다. 그는 “3000위안을 투자하지 않았더라면 면적이 6묘에 달하는 농경지에 심은 밀 싹이 모두 말라 죽는다 해도 물을 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밀이 풍작이어도 ‘밑지는 농사’와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난성의 곡창인 우양(舞陽)현은 가뭄에도 밀의 1묘당 수확고가 400kg에 달했다. 우양현 치리거우(七里溝)촌 농민 저우옌민(周延民)은 1.2묘의 농경지를 분배받았다. 그는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1묘의 밀을 재배하는 데 종자 10.5kg이 소요되며 그 금액은 50위안에 달한다. 이 밖에 밭갈이 비용 50위안, 화학비료 구매비용 190위안, 가을걷이 비용 35위안, 인건비를 제외한 기타 잡비까지 포함하면 총 비용이 약 350위안에 달한다. 그래도 일반적으로는 밀 농사에서 수익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초부터 심각한 가뭄이 들면서 저우옌민을 비롯한 밀 재배농들은 밑지는 농사를 하게 되었다. 그는 “우리는 자체적으로 양수설비를 구매해 밭에 관개해야 한다. 소형 양수기 한 대에 500위안이며, 전기선과 파이프 비용은 각각 100위안과 400위안에 달한다. 이 외에도 전기선과 파이프를 각각 400위안과 200위안을 들여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 이러한 비용 때문에 1묘당 수확고 480kg에 달하는 밀 농사를 해도 밑지게 된다. 사정이 이러하니 밀 농사를 할 의욕이 나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출처: 2009-02-10,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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