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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중국 부자 많은 도시는 어디인가 - China Inside
중국 부자 많은 도시는 어디인가

중국 부자많은 도시는 어디인가/조선일보 위클리 비즈 2009년5월2일자 보도

질문 하나.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다음 4가지 현상을 초래한 공통의 원인은 무엇일까?

LG화학의 1분기 당기 순이익이 11.6% 증가했다.

②올해 금호석유화학 울산공장의 ABS합성수지 생산량이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③두산인프라코어 2월 건설장비 판매대수가 월별 최고수준인 1500대를 기록했다.

1분기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의 가동률이 90%를 웃돌고 있다.

정답은 중국 내수시장이다.

중국 정부의 신속한 내수 진작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국내 기업에서 낭보가 속속 들려오고 있다. 최근 재중(在中) 한국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중국 실물 경기가 회복 중이라고 답했고, 응답자의 64%는 중국 내수 증가가 경기 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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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상가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중국 운남성의 농민. 정부의 보조금 정책 이후 농민들의 가전제품 구입이 급증했다./사진=블룸버그뉴스>

중국 내수 회복의 파란신호들

중국의 내수시장 회복은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16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1분기 중국 국내시장 소비는 15% 증가했다. 국내 소비를 주도한 품목은 가구, 건축자재, 자동차, 전자제품 등이다. 흥미로운 현상은 도시지역의 소비증가율(14.1%)보다 현(縣·한국의 군에 해당) 급 이하 농촌지역의 소비증가율(17%)이 훨씬 높았다는 점이다.

또 1분기 고정자산투자도 큰 폭(28.8%)으로 늘어났으며, 증가율은 동부연해지역(19.8%)보다 중부지역(34.3%)과 서부지역(46.1%)이 훨씬 높았다. 한국 기업의 석유화학제품과 LCD 디스플레이, 건설기계, 소형 자동차의 수출·판매가 늘어난 것도 이 덕분이다. 상해 종합주가지수는 올 들어 40% 급등했고, 1분기 중국의 대출 규모는 작년 연간 대출 규모에 육박한다.

중국 내수시장이 이처럼 빠르게 회복되는 것은 무엇보다 중앙 정부의 과감하면서도 신속한 내수 진작 정책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하반기부터 수출 위주에서 내수 위주로 경제성장전략을 수정한 데 이어, 올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2009~2010년 사이 4조 위안(元·한화 약 800조원)의 경기부양 재정자금 투입을 확정했다. 이 자금은 도로·철도·공항 등 대형 SOC 건설(1조5000억 위안) 지진 피해 복구사업(1조 위안) 서민용 주택건설사업(4000억 위안) 농촌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건설(3700억 위안) 환경보호·의료·문화·교육사업(3600억 위안) 등에 투입된다.

중국은 또 산업구조조정을 겨냥한 10대 산업 진흥계획, 지방 정부의 소비활성화 정책, 농민구매보조금정책 등 동시다발적인 경기부양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가령 항주(杭州)와 중경(重慶), 장사(長沙), 심양(瀋陽) 등 지방정부는 저소득층에게 소비 쿠폰을 발행하거나 세금감면을 해준다. 농촌 구매력 확대를 위해 실시 중인 가전하향(家電下鄕) 정책은 전자제품 구입 농민에게 가격의 13%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그 결과 지금 중국 농촌에서는 TV·냉장고 사재기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 틈을 타 짝퉁 가전제품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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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 이런 도시들을 공략하라

미국의 포브스 부자 리포트에 해당하는 것으로 중국에는 후룬(胡潤·본명 Rupert Hoogewerf·39세) 부자 보고서가 있다. 후룬은 영국 출신으로 앤더슨 회계사무소 등에서 일하다 1999년 포브스 잡지의 중국 100대 부자 리스트를 처음으로 작성했다. 그가 세운 후룬연구원은 지난 4월15일 2009 중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후룬연구원은 부자들의 재산을 추정하기 위해 기업의 연말 회계보고서와 대주주의 세금 납부 실적 등을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1000만 위안(한화 약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부자는 총 82만 5000명에 달한다. 중국 인구(13억7000만명) 1만명 당 6명이 천만(千萬) 부자란 얘기다. 또 이 가운데 1억 위안(한화 200억원) 이상의 억대 부자5만 1000명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천만 부자의 평균 연령이 39세로 매우 젊으며, 직업은 주로 사업가 대기업과 외국계기업의 고위간부 부동산 투자자 주식 투자자 등이라고 밝혔다.

후룬 보고서의 부자 수치는 2008년 씨티은행이 발표한 중국의 순자산 100만 달러(한화 13억3500만원) 이상의 부자 숫자(37만3000명)보다 2배 이상 많다. 이 수치와 관련, 서울 주재 한 중국기자는 중국 부자들은 노출되는 것을 매우 꺼리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면서 실제 부자는 후룬 보고서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수시장을 노리는 한국 기업들이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지역별 부자 분포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천만 이상 부자가 가장 많은 성(省)·직할시는 수도 북경(北京)으로 14만3000명에 달했다. 북경 인구(약 1650만명) 1만명 당 88명이 천만부자인 셈이다.2위는 광동성(廣東省)으로 13만7000명(주요 도시 별로는 廣州 4만3800명, 深圳 4만600명), 3위는 상해(上海) 11만6000명이다.

4위는 절강성(浙江省) 11만500명(杭州 4만2300명, 溫州 1만8200명, 寧波 1만2000명), 5위는 강소성(江蘇省) 5만9500명(南京 1만9700명, 蘇州 1만3900명)이다. ▶위 지도 참조

또 6위는 복건성(福建省)으로 3만1200명(厦門 1만명, 福州 9000명), 7위는 산동성(山東省) 2만7900명(靑島 9600명), 8위는 요녕성(遼寧省) 2만5700명(大連 9900명, 瀋陽 6900명), 9위는 사천성(四川省) 2만1200명(成都 1만2200명), 10위는 하남성(河南省) 1만4200명이다.

경제권역별로 보면, 장감삼각주권(상해-항주-남경-소주 등), 경진(京津)경제권(북경-천진), 주강삼각주권(광주-심천 등), 복건경제권(하문-복주), 발해경제권(대련-심양 등)의 순으로 부자가 많다. 당연히 고급 소비제품의 마케팅은 이런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져야 할 것이다.

직할시급으로 북경의 관문인 천진(天津·인구 1000만명)은 천만 부자1만3100명(도시별 순위 9위)으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으나, 최대 도시 인구(3200만명)를 자랑하는 중경(重慶)은 8900명으로 하위권(16위)에 머물렀다. 반면 동북지방의 심양과 하얼빈(哈爾濱)은 천만부자5000~6000명 선으로 예상보다는 많았다.

이와 관련, KOTRA(대한무역진흥공사)는 최근 포화상태에 도달한 1선 도시(북경,상해,광주) 외에 2·3선 도시(천진,항주,하문,중경,심양,장사,제남,하얼빈,정주,남녕,우루무치)가 중국 내수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지적했다. 2·3선 도시들의 소비 트랜드로는 웰빙·건강 중시 퓨전음식 선호 신용카드 사용확대 및 온라인 구매 증가 젊은 층의 고급 브랜드 및 이국문화 소비 증가 해외여행 급증 등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소비를 주도해 그녀의 경제(經濟)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고 kotra는 덧붙였다.

이밖에도 중국 사회과학원이 지난 4월14일 발표한 종합성장경쟁력 10위 도시에 포함된 내몽고의 어얼둬스·하이라얼·포두(包頭)·바얜나오얼과 광동성의 하원(河源)·청원(淸遠), 요녕성의 철령(鐵嶺)·영구(營口), 길림성의 요원(遼源)·통화(通化) 등도 눈여겨볼만하다.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과 관련,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정환우 연구위원은 세계금융위기가 끝날 무렵 중국의 위상은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커져있을 것이라며 그 때를 대비해 고기술 분야로 재편되는 중국의 산업구조와 어떻게 분업(分業) 구도를 짤 것인지 면밀하게 검토하고, 내수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hbjee@chosun.com

2 Comments

  1. 풀잎사랑

    2009년 5월 6일 at 4:47 오후

    남경이 수도였던 시대가 언제였는지 잊어부럿네요.히히~
    아무래도 기온이 좋아서 농사 짓기도 좋은 곳이 부자가 많겠지요?
    그런 의미때문인지…
    중국부자는 아무래도 남경 아랫쪽이 많은거 같네요.
    한창 물이 오를대로 오른 상해나…
    절강성도 중국의 몇번째 안되는 부자 성이라고 들었어요.
    가 보니 겁나게 좋습디다~ㅎㅎㅎ~   

  2. 지해범

    2009년 5월 6일 at 5:04 오후

    풀사님, 반갑습니다.
    조선일보 블로그뉴스에 등장하신것도 축하드리고요.
    한국뿐 아니라, 중국도 엄청 다니셨네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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