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WP_Widget에서 호출한 생성자 함수는 4.3.0 버전부터 폐지예정입니다. 대신
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대만도 미국 쇠고기 수렁에 빠지다 - China Inside
대만도 미국 쇠고기 수렁에 빠지다

대만도 미국 쇠고기 수렁에 빠지다

대만미국산쇠고기시위.jpg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를 벌이는 대만 주민>

대만이 1년전 한국을 닮아가고 있다.

지난 23일 대만 정부가내장과 뇌, 척추를 포함한30개월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를 전면수입하기로결정하자, 야당과 소비자들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지역에서는’마잉주 총통의 퇴진’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도 벌어졌다. 그러자 대만 정부는"위험 부위의 수입은 보류될 수 있다"며 한발 후퇴했다. 벌어지는 양상이1년전한국을 연상시킨다.

주한대만대표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 대만 위생서(보건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발표 후 미 쇠고기 안전에 대한 국민의 두려움이 증폭되자 우둔이(吳敦義) 행정원장은지난달 29일 “대만이 미국과 쇠고기의 특정 부위에 대한 수입을 동의하는 협약을 맺었을지라도 미국산 쇠고기 내장과 다진고기에 대한 수입은 보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당국은 대만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을 존중하지만,소위 ‘내국행정법령’을 발표해 새로운 방안을 찾을 것이라 말했다. 행정원의 한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안전에 대한 의심이 사라지기 않는 한, 정부가 분란의 여지가 있는 쇠고기 부위의 국내반입을 쉽게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잉주(馬英九) 총통도 행정원의 의견에지지를 표명하면서 “ 정부는 결코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어떤 협상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의심가는 상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 결정한다면 정부 역시 그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대만이 국제사회의 일원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규칙을 지키면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협상의 기본은 주고 받는 것(Give and Take)이다. 하나로 전체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OIE(국제수역사무국)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공언(公言)하며 대만에게 전면개방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따라 우리는 30개월 미만의 쇠고기, 그리고 수입 부위에 대한 제한 조건으로 응수 했다”면서 “이는 정부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한 협상결과였다”고 말했다.

마잉주2.jpg

<국민당 주석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로 주석에 당선된 마잉쥬 총통>

우둔이 행정원장도 국민 건강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위생서와 농업위원회등 관련 부서가 미국과 유사한 조약을 체결한 캐나다와 유럽연합, 한국보다 더 엄격한 쇠고기 위생검사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 총통과 우 행정원장의 발언이 극도로 예민해진 국민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민진당 소속의 타이난시(台南市)와 까오슝시(高雄市)의 시장뿐 아니라 윈린현(雲林縣)과 지아이현(嘉義縣), 타이난현(台南縣), 까오숑현((高雄縣), 핑동현(屏東縣)의 현장(縣長)까지 나서서 지난 28일 미 쇠고기 수입반대에 대한 청원서를 제출했다. 또 그들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뼈있는 미국 쇠고기와 소 내장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타이베이현(臺北縣) 현장 쪼우씨웨이(周錫瑋)는 광우병을 일을 킬 소지가 있는 쇠고기 부위에 대한 수입금지 재협상을 중앙정부에 요구했으며, 정부가 이를 무시한다면 타이페이현은 중앙정부와 끝까지 싸울 것이며, 아울러 시위는 물론 타이페이현 전역에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중 시장 후쯔창(胡志強)도 위생국에 미국산 쇠고기 개방을 요구한 수입업자의 명단 공개와 초.중등학교 급식에 미국산 쇠고기의 사용금지를 요구했다.

이어 타오위엔현(桃園縣) 공중위생국도 타오위엔현내에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는 도.소매 상인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지역’안에서만 쇠고기 판매를 허용하며 11월 6일부터 모든 음식점에는 취급 쇠고기의 원산지를 표시할 것을 요청했다.

대만대학 박사과정의 한 학생은 "미국산 쇠고기는 타이완의 쇠똥보다 더 독하다. 미국 쇠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쇠똥을 먹겠다"며 쇠똥을 넣은 햄버거를 먹는 퍼포먼서를연출하기도 했다.

대만의 마잉쥬 정부가 이명박 정부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아니면 한국에서 교훈을 얻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것인지전개과정을 지켜볼 일이다./지해범 기자, 자료제공=주한대만대표부

3 Comments

  1. 풀잎사랑

    2009년 11월 3일 at 9:36 오후

    에요호~
    그넘의 미국 소고기는 어딜 가나 말썽부터 일으키는구만요.ㅋㅋㅋ~
    돈 있으면 한우 묵고, 돈 없으면 안 묵고.ㅎ
    요즘은 소고기가 지방분해율이 돼지고기보다 더 안 좋다해서
    인쟈는 엥간해서는 안 묵습니닷.
    그래도 고기라면 입에서 땡기니 절대로 안 묵는단 말은 못하지러~

    대만도 코가 낑겼능갑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김영한

    2009년 11월 3일 at 11:49 오후

    한국의 노사모들 수입해서 데모대에 투입해 보시잖구요. 비행기삯과 호텔만 잡아 준대도 유모차 부대 하며 벌떼처럼 가서 나라 망쳐 놓을거에요. 당신들이 바라는 바 잖아요.    

  3. 한마디

    2009년 11월 4일 at 8:39 오전

    대만에도 엠비씨가 있나….?   

댓글 남기기